금융 '9년 장벽' 뚫었다··· IBK기업은행 베트남 법인 본인가, 10월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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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장벽' 뚫었다··· IBK기업은행 베트남 법인 본인가, 10월 출범

등록 2026.04.27 15:21

문성주

  기자

정부 '금융외교' 쾌거···越 당국 9년 만의 신규 인가 철벽 넘어10월 영업 개시로 한국 기업과 베트남 중소기업 지원 확대

한베 금융협력포럼 기념촬영 사진 사진=IBK기업은행한베 금융협력포럼 기념촬영 사진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베트남 금융당국의 문턱을 넘고 현지법인 설립 최종 허가를 받아냈다.

27일 기업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SBV)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본인가(Official License)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베트남 중앙은행(SBV)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지 무려 9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특히 베트남 당국이 최근 9년 동안 내외국계 은행 전체를 통틀어 단 한 건의 신규 인가도 내주지 않았던 상황에서 외국계 은행이 단독으로 현지법인 설립 승인을 따낸 것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3일 기업은행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한-베트남 금융협력포럼' 부대행사로 열린 수여식에서 본인가증을 직접 전달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직접 참석했다.

이번 인가 획득 이면에는 대한민국 정부와 주베트남 한국대사관(대사 최영삼)의 지속적인 외교적 지원이 큰 몫을 했다. 실제로 대통령 해외순방에 동행한 이 위원장은 24일 팜 득 안 베트남 중앙은행 신임 총재와 양자회담을 진행하며 기업은행 현지법인 인가 결정에 대해 당국 차원의 공식적인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의 합류로 한국은 베트남 내에 가장 많은 3개의 현지법인을 둔 국가(말레이시아와 공동 1위)로 올라서게 됐다.

현재 기업은행은 막바지 영업 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해 오는 10월 중 현지법인을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출범 이후에는 베트남 내 주요 공단 지역을 거점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은 물론 베트남 로컬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조로 본인가 취득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베트남 내 중소기업 지원 거점을 구축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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