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상품에 자금 집중, 수급 결정 주체로 부상신규 상장 ETF 절반이 액티브 상품으로 변화 반영개별 종목 수급 변동성 확대, 투자 전략 변화 촉구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순자산이 430조원대를 넘으며 양적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액티브 ETF가 순자산 100조원을 돌파했다.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 특정 테마와 업종에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 액티브 ETF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이들이 국내 증시 개별 종목의 수급을 결정하는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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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 시장 순자산 430조원 돌파
액티브 ETF가 100조원 넘어서며 성장 주도
주식형 액티브 ETF로 자금 집중
ETF 순자산총액 431조447억원 기록
액티브 ETF 순자산 105조6000억원, 전년 대비 61.7% 증가
올해 신규 상장 ETF 49개 중 23개가 액티브 상품
한국 주식형 액티브 ETF 월평균 자금 유입 7859억원
올해 전체 주식형 액티브 ETF 유입액 중 79.4%가 한국 주식형
신규 상장 코스닥 액티브 ETF 2종에 5거래일간 1조5807억원 유입
액티브 ETF 운용 규모 확대가 개별 종목 수급과 주가 변동성에 영향
패시브 ETF 자금은 유출, 액티브 ETF 중심으로 시장 재편
특정 테마·업종 중심 초과 수익 추구 경향 강화
액티브 ETF 자금 유입 추세 지속 전망
제도상 비교지수 상관계수 규제가 차별화 전략 제한 우려
투자자, 시장 상황 따라 패시브·액티브 ETF 전략 병행 필요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종가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431조44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300조원을 넘어선 이후 약 113일(1월~4월29일까지) 만에 13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 중 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약 105조6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1.7% 증가한 수치다. 상품 구성 측면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올해 신규 상장된 ETF 49개 중 23개가 액티브 상품으로 절반에 달하며 이 중 17개가 주식형으로 채워졌다. 기존 채권형 위주에서 초과 수익을 노리는 주식형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한국 주식형 액티브 ETF로의 자금 유입 속도가 가파르다. 실제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유입된 한국 주식형 액티브 ETF의 월평균 자금 규모는 286억원을 기록했으며 이후 올해까지 785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올해 전체 주식형 액티브 ETF 유입액 중 한국 주식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79.4%에 달한다.
액티브 ETF의 운용 규모가 커지면서 증시 내 자금 이동과 개별 종목에 미치는 영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달 10일 신규 상장한 코스닥 액티브 ETF 2개 종목에는 상장 후 5거래일간 총 1조580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 150 ETF 등 기존 패시브 ETF에서는 8413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 ETF의 편출입 여부에 따라 종목별 수급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액티브 ETF 중심의 자금 유입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액티브 ETF 전반의 자금 유입이 확대됐고 특히 한국 주식형으로의 유입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최근 상장된 테마형 ETF 다수가 액티브로 상장된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로 갈수록 액티브 ETF의 비중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의 외형 성장과 함께 제도적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제도상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를 0.7 이상 유지해야 한다. 이 규제가 운용사의 적극적인 종목 발굴과 차별화된 운용 전략을 제한해 결과적으로 일부 고위험 테마 위주의 쏠림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장세 변화에 맞춰 상품 접근 전략을 유연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며 "시장 상황을 판단해 증시의 상승 추세가 예상되면 지수를 따라가는 패시브 ETF가 안정적이지만 특정 섹터나 개별 종목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면 액티브 ETF를 활용하는 것이 초과 수익 달성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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