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에서 인공지능(AI)와 데이터센터 열풍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약 1조원 규모 금융주선을 주도하며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미국 오하이오주 트럼불(Trumbull) 카운티 소재 950MW 규모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상업운전 개시에 맞춰 총 8억2500만 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자금 재조달 금융주선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남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지멘스에너지가 공동 출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15일 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기존 건설 단계 대출금을 운영 단계에 적합한 장기 시설자금으로 전환하는 금융주선을 주도했다.
해당 발전소는 미국 동부와 중서부 13개 주 전력 공급을 책임지는 세계 최대 전력거래소인 PJM(Pennsylvania, new Jersey, Maryland Interconnection) 시장의 핵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AI와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인 만큼 우리은행의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 우량자산에 대한 금융주선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특히 시장에서는 한국남부발전의 운영 노하우와 KIND의 정책적 지원, 그리고 우리은행의 금융 솔루션이 결합한 '수주-운영-금융' 패키지 모델이 북미 시장에 안착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향후 국내 기업들의 북미 에너지 영토 확장에도 긍정적인 선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앞서 2022년 해당 사업에 처음으로 금융 지원할 때에도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총 1억5000만 달러를 모집하며 주선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에 자금 재조달 과정에서도 KB국민은행과 공동으로 총 2억3000만 달러 규모의 장기 시설자금 대출과 운영자금에 사용할 한도대출을 총액 인수하며 성공적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해연 우리은행 인프라금융부 부부장은"이번 금융주선은 상업운전 시작에 맞춰 적기에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북미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힌 성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우량 자산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금융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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