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SKT, 영업익 5000억원대 회복···통신·AI 쌍끌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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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영업익 5000억원대 회복···통신·AI 쌍끌이(종합)

등록 2026.05.07 10:18

강준혁

  기자

전년 比 5.3%↓···마케팅 지출로 MNO 수익 악화핸드셋 가입자 회복세···전 분기 대비 21만명 순증AIDC 두각···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90% '쑥'

SK텔레콤이 지난해 4월 해킹 사고 발생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5000억원 선을 회복했다. 유·무선 통신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그리고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인공지능(AI) 사업이 성과를 나타낸 결과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1~3월) 매출 4조3923억원, 영업이익 537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5.3% 줄었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058억원, 영업이익은 409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SK텔레콤이 영업이익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작년 4월 터진 해킹 사고 이후 ▲2분기(4~6월) 3383억원 ▲3분기(7~9월) 484억원 ▲4분기(10~12월) 1191억원 등 수익성이 내려 앉았다.

올해 1분기 주 수익원인 이동통신(MNO) 부문이 해킹 사고 여파로 마케팅 비용을 키우면서, 작년 1분기에 비해서는 저조한 결과를 냈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2조581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 1.7%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나타냈다. 휴대전화(핸드셋) 가입 고객도 약 21만명 순증했다.

유선 통신은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2954억원을 기록했다. 유료 방송은 1.3% 감소한 4719억원,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1.7% 줄어든 2747억원으로 나타났다.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인공지능 사업이 이 기간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DC)의 경우 1분기 매출 13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9.3% 성장했다. AI DC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인프라 거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AI B2B·B2C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어든 45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올해 AI B2B·B2C 사업 저변을 넓히는 데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신설한 CEO 직속 엔터프라이즈 통합 추진 조직을 바탕으로 B2B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B2C 영역의 경우, AI 에이전트 사업과 통신 산업의 시너지를 창출해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 AI 서비스 '에이닷'은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모델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계,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박종석 SKT CFO는 "지난 1분기는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하고, 정예화 된 AI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간다는 올해 목표에 맞춰 실제 성과를 낸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주환원을 위한 분기 배당도 재개한다. 1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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