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시범안으로 거래소 설립 가속화거래소 운영 노하우 기반 베트남 시장 공략아키텍처·보안·규제 등 전방위 파트너십
빗썸이 베트남 증권사인 SSI증권의 자회사 SSID(SSI Digital Technology Joint Stock Company)와 현지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빗썸은 베트남 SSI 하노이 지점(SSI Hanoi Branch)에서 SSID와 '베트남 현지 거래소 사업 및 관련 금융 서비스 개발·운영 협력'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와 응우옌 칵 하이 SSID CEO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 이후에는 응우옌 유이 흥 SSI증권 회장과도 회동했다.
이번 MOU는 베트남 내 거래소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빗썸은 베트남 가상자산 거래소 시범 운영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앞서 빗썸은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먼저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시범 운영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베트남 정부는 향후 5년간 시범사업 형태로 코인 거래와 함께 거래소 설립을 허용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효했는데, 빗썸도 유력 컨소시움에 '기술·운영 파트너'로 합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의 가상자산 시범사업 구조상 외국인 투자자 지분이 제한되는 만큼, 국내 거래소들이 현지 금융사·IT기업과 합작 구조를 짜는 것이 사실상 필수인 탓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 사절단에 동행해 국영상업은행 MB은행과 블록체인 관련 PoC(개념 증명)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도 두나무는 MB은행과 기술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현지 시장 진출에 눈독을 들였다.
다만 빗썸의 경우 향후 베트남 가상자산 규제 승인을 전제로 SSID의 지정 법인에 대한 빗썸의 전략적 지분 투자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협력의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사는 향후 ▲기술 아키텍처 및 개발 ▲지갑 및 수탁 시스템 ▲보안 및 위험 관리 ▲규제 지원 및 지식 이전 ▲사업 및 제품 개발 ▲기관 비즈니스 등 거래소 설립과 운영 전반에 걸쳐 협력할 계획이다.
빗썸은 다년간 축적해온 거래소 운영 노하우와 보안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 규제 환경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거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SSI증권과 SSID는 현지 금융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SSI증권은 1999년 12월 설립된 베트남 증권사로, 하노이, 호치민, 하이퐁 등 주요 도시에 지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재무 역량과 기업 지배구조,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포괄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SSI증권의 자본금은 약 1조4000억원 내외로 베트남 내에서 최대 규모다.
빗썸 관계자는 "현지 전통 금융사인 SSI증권 및 SSID와의 협력은 빗썸의 거래소 운영 역량과 투명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베트남 금융당국의 규제 환경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안전한 가상자산 거래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관련태그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onebell@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