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동성 늘고 반도체 훈풍까지···증권가 "코스피 8400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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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늘고 반도체 훈풍까지···증권가 "코스피 8400선 간다"

등록 2026.05.11 08:04

이자경

  기자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시장 상승 기폭제메모리 반도체 수출단가 급등 상황 분석EPS·ROE 상승세···기업 실적 전망치 계속 상향

코스피. 그래픽=이찬희 기자코스피. 그래픽=이찬희 기자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이어되면서 코스피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내국인 자금 유입과 반도체 기업 실적 개선이 맞물리며 코스피가 84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 코스피 밴드를 기존보다 상향한 7000~8400선으로 제시했다.

증권가는 코스피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5월 8일 기준 코스피 12개월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로 2주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대만 증시 ROE 20.4%를 웃도는 수준이며 미국 증시 22.3%에도 근접한 수치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삼성증권은 최근 글로벌 유동성 증가율이 연간 20% 후반대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파악했다. 미국 증시가 유동성 확대를 반영하기 시작했고 한국 증시 역시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증시의 이익 모멘텀이 다른 국가 대비 강하다고 평가했다. 한국 증시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전월 대비 13%가량 상향 조정되며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을 웃돌고 있다. 삼성증권은 신흥시장 선호가 확대될 경우 글로벌 자금이 한국과 대만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4월 한국 메모리 반도체 수출 단가는 1분기 대비 29% 상승했다. 반도체 공급 확대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하반기 수요 증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이익 전망치 상향 폭보다 더 빠른 속도로 재평가(리레이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랜 기간 저평가됐던 디램(DRAM)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정상화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ETF 중심 내국인 자금 유입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내국인이 약 72조원을 순매수했고 같은 기간 코스피는 82.5%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양일우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저평가 해소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유동성 확대와 반도체 중심 이익 모멘텀이 이어질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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