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사업본부 내 일부 사업부 직원들 대상으로 임시 휴업노조 "경영실패 책임 노동자에게 떠넘겨···휴업 중단하라"LG화학 "전사 단위의 직무 기회 발굴과 전환 배치 지속"
LG화학 청주공장이 일부 사업부 직원을 대상으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청주공장은 이날부터 올해 말까지 첨단사업본부 내 일부 사업부 직원들의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지난 2024년과 2025년에 매각한 편광필름 소재, 수처리필터 사업부 소속 직원 230여 명 중 매각기업으로의 고용 승계를 희망하지 않았거나 다른 사업부로 전환 배치되지 않은 80여 명이 대상이다.
임시 휴업 소식이 알려지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청주지회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날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직 조합원들은 이미 5개월간 대기발령 상태에 있었고, 휴업 통보는 시행을 불과 며칠 앞두고 이뤄졌다"며 "노동자들이 자신의 생계와 고용 문제를 검토하고 대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조차 보장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고용안정 대책을 즉각 마련하고 노조와 자구책을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휴업은 노동자의 임금과 생활, 가족의 생계, 지역에서 살아갈 권리를 흔드는 생존권 박탈 문제"라며 "LG화학은 경영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일방적 강제 휴업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다만 LG화학 측은 이번 휴업에 대해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조치라고 밝혔다. 첨단소재사업부는 그간 한계 사업과 비핵심 사업을 대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유휴 설비가 증가하고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조정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부득이하게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사측은 휴업 기간 근로기준법과 노사협약에 따라 평균 임금의 70%를 휴업수당으로 지급하고, 회사 승인 하에 겸업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직무 기회 발굴과 사업부 전환 배치를 지속해 필요 인원에 대해서는 즉시 복직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 관계자는 "전사 단위의 직무 기회 발굴과 전환 배치를 지속할 예정이며, 신규 직무 포지션이 발생할 시 필요한 인원에 대해서는 즉시 복직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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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soyeo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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