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기기 산업 가치 동반 상승로봇·방산 포함한 전략 자산 부각실적 추정치 상향, 증시 전망 맑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 글로벌 투자 시장의 평가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전력기기·로봇·방산 등 AI 인프라 산업이 국가 전략 자산으로 재평가되면서 관련 업종 중심의 쏠림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코스피 목표 지수를 기존 7500선에서 1만500선으로 40%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현재 국내 증시가 과거 '3저 호황' 시기보다 더 빠르고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투자 확대 영향으로 기업 실적 추정치 상향 속도가 지수 상승 속도를 웃돌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반도체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 변화가 뚜렷하다고 봤다. 과거에는 재고와 가격 사이클 중심으로 업황을 판단했다면 현재는 AI 인프라 확대 속에서 구조적 수요가 형성되는 구간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미다.
메모리 반도체 역시 단순 부품이 아니라 AI 인프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시장이 클라우드 중심의 서버 AI를 넘어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단계로 확장되면서 메모리 반도체와 로봇 밸류체인 중요성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공급망 안정성과 전략 산업 확보 여부가 주요 투자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표적인 AI 전략 자산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거론됐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미국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통한 피지컬 AI 경쟁력 확보 가능성에 주목했다.
실적 전망도 공격적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91조원에서 올해 630조원, 내년 906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배 수준인 919조원으로 추정했다.
전력 인프라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오는 2030년 약 945TWh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국내 전력기기 산업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은택 연구원은 "지금은 몇 포인트까지 오를지를 고민하기보다 상승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를 보는 게 더 중요하다"며 "AI 관련주 중심의 쏠림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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