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제미니, 매출 42% 성장···시간외 거래서 주가 3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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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 매출 42% 성장···시간외 거래서 주가 30% 급등

등록 2026.05.15 16:03

김선민

  기자

사진=유토이미지사진=유토이미지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주가가 15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30%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회사의 가파른 매출 성장과 함께 예측시장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더블록에 따르면 제미니는 올해 1분기 총매출이 5,03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30만 달러 대비 약 42%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서비스 사업, 장외거래(OTC), 그리고 암호화폐 연동 신용카드 사업 성장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시한 자체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 사업이 처음으로 실적에 반영됐다. 제미니는 해당 사업에서 4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2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계약 거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누적 거래 건수는 1억 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시장 규모는 아직 제한적이다. 업계 주요 플랫폼인 Polymarket과 Kalshi는 각각 하루 평균 30만~50만 달러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미니는 4월 거래량도 전월 대비 78% 증가했다고 공개하며 2분기 성장 기대감을 키웠다.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제미니는 주요 제품 출시와 규제 관련 이정표를 달성했다"며 "암호화폐 기업을 넘어 종합 시장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파생상품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미니는 지난 4월 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CFTC)로부터 파생상품 청산기관(DCO)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선물·옵션·예측시장 계약 등에 대한 결제와 담보 관리, 리스크 관리 기능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제미니는 이번 라이선스 확보를 통해 예측시장과 선물, 옵션, 무기한 계약(perpetual contracts)을 아우르는 통합 거래 플랫폼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또한 공동 창업자인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와 캐머런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 형제가 운영하는 윙클보스 캐피털(Winklevoss Capital)이 비트코인 형태로 1억 달러를 추가 투자한 점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다만 수익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제미니는 1분기 순손실이 1억9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핵심 사업인 거래소 부문은 암호화폐 거래 위축 영향으로 부진했다. 거래소 매출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1,72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총 거래량 역시 지난해 135억 달러에서 올해 63억 달러로 크게 줄었다.

반면 서비스 및 이자 수익 부문은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신용카드, 스테이킹, 수탁 사업 등을 포함한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20% 이상 증가한 2,45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특히 암호화폐 연동 신용카드 수익은 1,47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300%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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