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선 넘긴 코스피···증권가 "반도체 대형주 강세 지속"

보도자료

8000선 넘긴 코스피···증권가 "반도체 대형주 강세 지속"

등록 2026.05.27 07:46

이자경

  기자

미국-이란 종전 협상 기대감 영향AI 서버 밸류체인 매수세 확산조선·자동차·태양광 관련주도 강세

코스피. 그래픽=이찬희 기자코스피. 그래픽=이찬희 기자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완화와 유가·금리 안정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8000선 지지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서버 밸류체인 중심의 대형주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협상과 관련해 기존보다 유연한 입장을 내비쳤다"며 "이란 측도 상당 부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히면서 완화적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2달러 수준으로 내려왔고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4.5%대로 안정됐다. 달러·원 환율 역시 10원 이상 하락했고 외국인 현물 순매도 규모도 1800억원 수준으로 진정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 중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가와 금리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경우 반도체와 AI 서버 중심 대형주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기대감과 실적 전망 상향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쏠림 현상은 AI 서버 밸류체인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 FC-BGA(반도체 패키지 기판) 관련주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조선과 자동차, 태양광 관련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등이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보험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대신증권은 올해 들어 반도체와 IT하드웨어 업종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고 분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YTD) 기준 IT하드웨어는 235.8%, 반도체는 165.0%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86.2%)을 크게 웃돌았다.

이 연구원은 "대형주 중심 쏠림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AI 서버와 반도체 밸류체인으로 매수세가 확산하고 있다"며 "시장은 종전 협상 지속 기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