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EG와 20MW급 엔진 공급 계약 체결상선·특수선·엔진부문 모든 투자 포인트 부각2028년 영업이익 4조8000억원까지 전망
DB증권은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최근 확보한 발전용 엔진 공급 계약과 1분기 전 사업 부문 마진율 확대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구조적인 수익성 지표 개선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현시점 상선 부문의 실적 기대감과 엔진 사업부의 리레이팅, 특수선 수주 기대감까지 조선업종 내 모든 투자포인트를 아우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미국 에너지 개발기업 AEG와 6271억원 규모의 20MW급 엔진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 9054억원과 15.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서재호 연구원은 데이터센터(DC) 엔진 수주에 대해 "미국 DC향으로의 첫번째 수주이며 동사의 자체 중속엔진인 HiMSEN 엔진이 데이터센터향 레퍼런스를 보유하게 되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데이터센터향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가스터빈 엔진의 리드타임이 5년 이상으로 늘어난 영향이기에 향후 구조적인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사업별 수익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지표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발전향 엔진은 선박용 엔진보다 수익성이 더 높고 해당 부문에 대한 증설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2028년과 2030년 사이에 엔진 사업부 실적 상향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또다시 전사업부의 마진율 개선세를 시현했다"며 "계속되는 매출액 내 MIX 개선세와 레버리지 효과를 고려한다면 향후 이익 체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상선 부문의 OPM은 올해 17.4%에서 2028년에는 19.7%까지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HD현대중공업의 2028년 영업이익은 약 4조8000억원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향후 엔진 사업부의 증설 규모와 납품 일정, 특수선(CPSP 등) 수주 여부를 고려해 추가적으로 추정치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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