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여도 65% 에너지·방산·2차전지 반등 가능성 주목주도주 조정 구간은 중장기 매집 기회
대신증권이 코스피 8000선 돌파 이후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며 단기적으로는 순환매 장세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대형주 과열이 진정되면서 저평가 업종 중심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도하게 쏠렸던 업종·종목은 과열 해소와 매물 소화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소수 주도 업종을 제외하면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서 벗어나는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20일 저점 이후 코스피가 1000포인트 이상 반등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여도가 65%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두 종목 시가총액 비중도 현재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소재·산업재·수출주 반등 가능성은 높게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한국 수출 개선과 미국 제조업 경기 호조, 한국은행 성장률 상향 조정 등을 근거로 에너지·화학·2차전지·방산·전력기기 업종이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기대감도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채권금리 하향 안정이 뚜렷해지고 5월말부터 ASCO, ADA, BIO USA 등의 일정을 감안할 때 제약·바이오에도 기회가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06배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선행 PER은 이제 막 저평가 구간을 벗어나기 시작했다"며 "단기적으로는 소외주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이 유리하지만 긴 호흡으로 본다면 이번 과열 해소와 매물 소화는 주도주를 매집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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