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물질 발굴에서 비임상 검증·생산 자동화로 확장셀트리온, 신약개발·제조·사무 3대 영역 AI 전환 공개 부광약품·HLB바이오스텝, 비임상 오가노이드 초점
제약바이오 업계가 신약개발을 넘어 제조·사무 영역까지 인공지능(AI) 도입 범위를 확대하며 AI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후보물질 발굴과 데이터 분석 중심이던 AI 활용이 최근에는 비임상 검증과 생산 자동화, 문서 업무 효율화 등 전주기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부광약품, HLB바이오스텝 등을 비롯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AI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AI를 실제 업무 흐름과 생산 인프라 전반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셀트리온은 최근 신약개발·제조·사무 등 3대 주요 영역 중심의 AI 전환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지난해 AI 기반 신약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생물정보학(BI)과 AI 기술을 활용해 후보물질 발굴과 검증, 최적화 등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제조 영역에서는 송도에 건설 예정인 신규 원료의약품(DS) 4·5공장에 자율이송로봇(AMR), 자동화 물류창고, 협동로봇 등을 도입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에는 기술 성숙도에 따라 휴머노이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사무 영역에서도 AI 기반 업무 자동화가 확대 중이다. 셀트리온은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에 챗봇을 적용해 문서 검색과 비교 등 반복 업무 시간을 최대 80~90%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활용 흐름은 비임상 영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부광약품은 최근 드림씨아이에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AI·오가노이드 기반 신약개발 협력에 나섰다. 오가노이드 기반 동물대체시험법(NAMs)과 AI 분석을 결합해 비임상부터 임상, 사업화까지 연결되는 통합 연구개발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HLB바이오스텝 역시 바스젠바이오와 AI 인실리코 분석과 NAMs 기반 검증시험을 결합한 통합 비임상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AI를 활용해 약물 유효성과 독성을 사전 예측하고, 이후 오가노이드와 장기칩(MPS) 등 인체 유사 기반 평가기술로 검증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최근 AI 활용 방향이 단순 후보물질 탐색을 넘어 실제 검증과 제조 효율화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AI 기반 예측 결과를 오가노이드·장기칩 등 실제 평가 시스템과 연계해 개발 실패율을 낮추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AI 활용은 신약개발, 특히 후보물질 발굴 자체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비임상 검증과 생산 자동화, 데이터 관리 등 전주기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AI 단독 활용보다 실제 검증 데이터와 제조 인프라를 결합하는 게 중요해지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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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jeongin0624@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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