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AMD·브로드컴 등 AI 반도체주 일제히 약세트럼프 대이란 추가 타격 경고에 투자심리 위축증권가 "AI 수요 둔화 아닌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에서 5% 넘게 동반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 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500원(5.45%) 내린 2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1만8000원(5.76%) 하락한 193만원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반도체주 중심의 매도세가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3.73% 하락했고 AMD(-4.86%), 마이크론(-4.70%), 브로드컴(-5.12%) 등 주요 반도체 종목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57% 내렸다.
중동 지역 긴장감이 다시 고조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추가 타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내놨고 이에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오라클 실적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오라클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공개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프트뱅크의 오픈AI 지분담보 대출 협상 교착 소식은 자금 조달 구조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AI 실수요 둔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은 국내 반도체 등 AI 관련주의 하단을 지지해줄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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