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목동에 '아크로 타운' 꿈꾸는 DL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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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에 '아크로 타운' 꿈꾸는 DL이앤씨

등록 2026.06.16 17:27

박상훈

  기자

6단지 시공권 확보 총력전후속 단지도 수주 목표 브랜드 벨트 구축 추진

DL이앤씨 목동신시가지6단지 재건축 '아크로 목동 리젠시' 모형도. 사진=박상훈 기자DL이앤씨 목동신시가지6단지 재건축 '아크로 목동 리젠시' 모형도. 사진=박상훈 기자

DL이앤씨가 서울 목동 재건축 시장에 '아크로 벨트' 구축 전략을 꺼내 들었다. 목동신시가지6단지 시공권 확보를 목표로 14단지와 1~3단지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서울 서남권에 대규모 아크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목동신시가지6단지를 목동 재건축 시장 공략의 전략 거점으로 삼고 후속 사업지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 목동6단지는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통합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목동 재건축의 첫 수주전 무대로 평가한다.

DL이앤씨는 이날 목동6단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공개한 '아크로 목동 리젠시'를 통해 목동 첫 아크로 단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강과 안양천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입지적 강점을 극대화한 설계와 하이엔드 커뮤니티, 금융 지원 조건 등을 내세워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업계의 관심은 이미 목동6단지 이후로 향하고 있다. DL이앤씨는 27일 예정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권을 확보할 경우 후속 사업지인 목동14단지 수주전에 본격 뛰어들 계획이다. 이후 사업 추진 일정에 따라 6단지와 인접한 1·2·3단지까지 수주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의 배경에는 아크로 브랜드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아크로는 서울 한강변 대표 하이엔드 단지인 아크로리버파크를 비롯해 고급 주거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주택 시장에서 조망 가치가 집값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한강과 안양천 조망이 가능한 목동6단지와 14단지를 전략 사업지로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DL이앤씨는 목동6단지 제안서에서 조합 원안 대비 강 조망 가구 수를 대폭 늘린 설계안을 제시했다. 기존 714가구였던 강 조망 가구를 1577가구로 확대해 '리버뷰 프리미엄'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목동 전체에서 한강과 안양천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입지라는 희소성을 브랜드 가치와 연결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아파트 전경. 사진=박상훈 기자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아파트 전경. 사진=박상훈 기자

하지만 향후 수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목동14단지는 주요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핵심 사업지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최근 리뉴얼한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앞세워 수주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역시 '디에이치(THE H)' 브랜드를 내세워 목동 재건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목동 내 최대 7개 단지 수주를 목표로 일찌감치 목동 뒷단지 권역에 조합원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며 접점을 확대해왔다. 업계에서는 목동14단지를 두고 DL이앤씨와 현대건설, 대우건설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DL이앤씨는 이미 '아크로 목동 리젠시' 외에도 '아크로 목동 센트럴', '아크로 목동 클래시' 등의 상표를 출원하며 추가 수주전에 대비하고 있다. 개별 단지 수주를 넘어 목동 전역에 아크로 브랜드를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목동 재건축은 총 사업비 30조원 규모에 달하는 서울 최대 정비사업 중 하나"라며 "건설사들도 단순히 한 개 단지 수주가 아니라 향후 브랜드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목동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랜드마크 단지를 아크로 브랜드로 구현하겠다"며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목동 재건축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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