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중기대출 부실···4월말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61%

보도자료

커지는 중기대출 부실···4월말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61%

등록 2026.06.18 06:00

이지숙

  기자

4월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0.09%p 상승한 0.90% 금감원 "모니터링 강화···은행 손실흡수능력 확충"

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국내 은행권이 생산적 금융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중소기업 연체율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우려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모니터링과 함께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배포한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1%로 3월말 대비 0.05%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월말과 비교해도 0.04%p 상승한 수치다.

4월 연체율 상승은 신규연체 발생이 증가한 가운데 연체채권 정리가 감소한 영향이다.

4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3월 대비 2000억원 증가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6000억원으로 3월 4조3000억원 대비 2조7000억원 감소했다. 4월 중 신규연체율은 0.12%로 3월 대비 0.01%p 상승했다.

4월 부문별 현황을 살펴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대출의 경우 4월말 현재 연체율이 전월말 대비 0.06%p 늘어난 0.74%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3월말과 유사한 0.22%였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같은 기간 0.09%p 높은 0.90%를 기록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3월말 대비 0.10%p 높은 0.98%,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07%p 상승한 0.78%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3월말 대비 0.02%p 상승한 0.42%였다. 주택담보대출과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각각 0.01%p, 0.07%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중동 상황 여파에 따른 고물가·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연체율 및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은행의 선제적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체 우려 취약차주 등에 대해서는 은행의 자체 채무조정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토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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