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취향 저격 패키지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프로모션 다양화와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객실 연계 F&B·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확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호텔업계가 향수 브랜드 협업부터 인기 게임 캐릭터 활용까지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단순 객실 판매를 넘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며 호캉스 수요 선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주요 호텔들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객실 패키지와 식음(F&B),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결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고객 체류 경험을 확대하고 브랜드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협업 콘텐츠를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그랜드 조선 부산은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EX NIHILO)와 협업한 '프렌치 리비에라 메모리, 해운대' 객실 패키지를 오는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해운대 바다와 프랑스 남부 리비에라 해변의 감성을 결합한 콘셉트로, 객실 1박과 함께 엑스니힐로의 대표 향수 '러스트 인 파라다이스(Lust in Paradise)' 향을 담은 어메니티 세트를 제공한다.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바디로션과 핸드크림, 전용 파우치로 구성된 기프트 세트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엑스니힐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바우처도 증정한다. 이와 함께 호텔 내 '라운지앤바 테라스 292'에서는 엑스니힐로 향수를 모티브로 한 애프터눈티 세트와 스페셜 칵테일 2종을 선보이며 브랜드 경험을 객실 밖으로 확장했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멤버십 고객을 겨냥한 '2026 파라다이스 멤버스데이' 프로모션을 통해 여름 휴가 수요 공략에 나섰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와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 동시에 운영되며 객실과 식음, 스파, 엔터테인먼트 시설 이용 혜택을 강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혜택은 멤버십 포인트 성격의 '리워즈'를 기존 대비 두 배 적립해 주는 것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객실 패키지와 함께 원더박스, 씨메르, 수영장, 사우나 등 부대시설 혜택을 제공하며, 글로벌 게임 캐릭터 '소닉 더 헤지혹'을 활용한 테마 패키지도 선보였다. 이용객에게는 리유저블 콜드컵과 키링, 파우치 등 한정판 굿즈를 제공해 가족 단위 고객과 MZ세대 수요를 겨냥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역시 객실 상품에 조식, 라운지 서비스, 리조트머니 등을 결합했으며 2박 패키지 고객에게는 니치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BYREDO) 핸드워시를 증정하는 등 프리미엄 경험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호텔들이 객실 자체 경쟁력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지면서 브랜드 협업과 체험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향수, 캐릭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 고객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자발적 홍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은 단순 숙박보다 특별한 경험과 스토리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브랜드 협업과 체험형 콘텐츠를 활용한 패키지 경쟁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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