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시장, 매크로 환경변화가 좌우규제화로 시장 신뢰와 기반 정비 기대A2A경제, 스테이블코인 사용성 부각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 편입이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가운데 투자 전략과 블록체인 인프라, 인공지능(AI) 시대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논의의 장이 열렸다.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열린 '제8회 뉴스웨이 블록체인 비즈니스 포럼'은 디지털자산 시장의 제도화 흐름과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를 짚고 투자 전략과 기술 확장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가상자산 투자자와 증권·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준비된 좌석도 가득 차며 열기를 더했다. 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청중들은 연사 발언을 꼼꼼히 기록하거나 사진으로 남기는 등 높은 집중도를 보였고, 주요 발언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황의신 뉴스웨이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뉴스웨이가 블록체인 비즈니스 포럼의 첫발을 내디딘 지난 2019년만 해도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은 가능성을 논의하는 산업이었다"며 "그러나 8회째를 맞이한 오늘, 디지털자산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제도권 금융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자산이 살아남고 어떤 기술이 시장의 선택을 받을 것인지 냉정한 검증이 시작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투자자 여러분께 실질적인 통찰과 방향성을 제공하고, 디지털자산 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첫 번째 연사를 맡은 최윤영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리서치 팀장은 '하반기 디지털자산 전망: 제도권 편입과 인프라 확장 중심의 시장 재편'이라는 주제를 풀어냈다.
최윤영 팀장은 "상반기 시장은 굉장히 조정을 겪었지만 기관 쪽 수요가 탄탄한 상황에서 오히려 하반기 시장은 상반기보다 우호적"이라며 "당분간 비트코인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 팀장은 "유동성, 매크로 그리고 기관 자금 트렌드에 따라서 시장 환경이 하반기에 굉장히 결정이 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장기 보유자들이 차익 실현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수급 기반 측면에서도 굉장히 견조하다"고 했다.
비트코인의 현재 위치를 '안전자산과 위험 자산의 중간쯤'이라고도 평가했다. 전략적 보유 자산 측면에서 금보다 제한적인 데다 실질 금리 상승 시 위험자산으로 여겨져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는 탓이다.
그는 "금과 비교했을 때는 비트코인의 안전자산적인 측면이 아직은 제한적"이라며 "또 실질 금리가 상승했을 때 위험자산 동반에서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도 영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가상자산 시장 점검에 앞서 거시 경제도 진단했다. 그는 "시장 환경은 일단 하반기에 매크로 퍼스트 마켓"이라며 "현재 전체 시총이 조금 주저앉았었는데 지금 일단 핵심은 하반기도 역시 크리퍼 네이티브 이벤트보다 매크로나 유동성, 그리고 기관 자금이 주도하는 장세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규제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단기적으로는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비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클래리티법을 통해 구조적으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 기관별로 역할과 상품 정의 여부를 구분지었다"며 "우리나라도 몇 걸음 늦기는 했지만 제도를 기반으로 해서 조금 더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기반 진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2부 연사에서는 양현경 IM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이 '에이전틱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자율 경제 시스템의 새로운 인프라'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AI 에이전트 및 인간을 위한 인터넷 네이티브 소액 결제 표준 x402를 내놓으면서 블록체인과의 접점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현경 연구원은 "AI 에이전트 시장의 결제 인프라는 기존 금융망과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망이 교차 관계로 경쟁하기까지 하기보다는 좀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소비자 중심의 에이전트 커머스는 기존 결제망이 있는지 팀이 소비자 보호를 담당하고, AI 에이전트 간 초소의 고빈도 거래는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온체인 인프라가 실시간 정산과 자동 계약 실행을 담당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2A단계에서는 에이전트들끼리 서로 거래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 텐데, 이 단계에서는 핵심 정산 계약 인프라로 이 블록체인 역할이 좀 더 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스테이블코인은 A2A 경제의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AI 에이전트 이코노미가 확산될 경우 자연스레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시장 성장 동력이 가상자산 사이클 의존을 탈피한다"며 "AI 산업 성장 시에 스테이블코인 수요도 새로운 축으로 이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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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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