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6만달러 붕괴···2024년 10월 이후 최저"기관 참여 확대로 상승·하락 변동성 줄어들 것"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한때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25일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2시 45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5.7% 내린 5만901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24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비트코인이 약 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거시경제적 악재와 산업별 악재 모두로 압박을 받고 있다. 자본은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인기 있는 IPO, 예측 시장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편, 이란 전쟁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 잡기에만 집중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에는 더욱 힘겨운 환경이 조성되었다. 여기에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친 신뢰도 하락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만의 고유한 가치 제안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시장 심리는 위축되어 있지만 다행히 비트코인의 이번 하락세는 과거 암호화폐 시장의 겨울(크립토 윈터)처럼 극심한 폭락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샘 캘러한 오란제BTC 비트코인 전략 및 연구 책임자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증가를 꼽았다.
샘 캘러한은 "사람들은 이번 강세장이 최악이었고 약세장은 최고였다고 말한다"고 했다. 그는 "이 말은 사실 투자자 기반이 확대되고 유동성이 높아졌으며, 더 이상 소규모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보유하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과거 약세장 때만큼 크지 않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비트코인은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난 만큼, 앞으로는 상승장과 하락장 모두에서 변동성이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ETF에서 이번 주에만 총 1억8200만달러가 유출되며, 7주 연속 순유출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ETF의 총 운용 자산은 지난해 말 약 1130억달러에서 현재 775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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