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순환매 제한 전망고금리 환경 지속···FCF 개선 기업 선별 주목
하나증권은 7월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중심의 주도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면서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은 커졌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증가세가 여전히 다른 업종을 크게 웃돌아 이익 기반 순환매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순환매는 결국 이익을 기반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이익을 기반으로 한 순환매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코스피 예상 상단도 높여 제시했다. 지난 6월 초 보고서에서는 2027년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 890조원과 주가수익비율(PER) 9.9배를 적용해 예상 상단을 1만450선으로 제시했지만, 현재 순이익 추정치가 946조원으로 상향되면서 예상 상단도 1만1450선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중심의 쏠림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570%, 410%에 달하는 반면 두 회사를 제외한 코스피 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은 6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33%, 38%로 다른 기업보다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고금리 환경에서는 업종보다 기업별 선별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으로 국제유가는 전쟁 이전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만큼 잉여현금흐름(FCF) 증가와 이익 모멘텀,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고금리 환경에서는 이익 증가보다 FCF 증가율이 높고, 이익 모멘텀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는 기업을 선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효성중공업, LG이노텍,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대덕전자, 한미약품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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