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NH투자증권, 반기 순이익 9652억원···첫 연간 1조 이어 또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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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반기 순이익 9652억원···첫 연간 1조 이어 또 신기록

등록 2026.07.23 16:39

박경보

  기자

브로커리지·자산관리·IB 전 사업부문 고른 성장세고객자산 612조원·IPO 주관 1위···시장 지배력 확대ROE 19.0% 기록···균형 잡힌 수익구조 경쟁력 입증

사진=강민석 기자사진=강민석 기자

NH투자증권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새로 썼다. 브로커리지와 투자은행(IB), 금융상품 판매, 운용 등 핵심 사업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균형 잡힌 수익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NH투자증권은 23일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 순이익(연결 기준)이 96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순영업수익은 2조2603억원으로 89.0%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3179억원을 기록했다.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0%를 나타냈다.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4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7%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NH투자증권은 지난 영업이익 1조4206억원과 당기순이익 1조31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당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7.7%, 당기순이익은 50.2%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브로커리지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상반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는 7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7%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4456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27.5% 늘었다.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은 390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2% 증가했다.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90조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된 가운데 시장점유율도 전 분기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해외주식 수수료수익 역시 거래대금 증가와 약정 확대에 힘입어 858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55.1% 늘었다.

금융상품 판매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지는 1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2% 증가했다. 2분기에는 76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6.3% 늘었다.

국내 증시 상승세에 맞춘 목표전환형 랩(Wrap) 판매 확대가 자산관리 수수료 증가를 이끌었다. 2분기 자산관리 수수료는 전 분기보다 171.8% 증가했다. 총 고객자산은 612조원으로 확대됐으며 1억원 이상 고객은 45만5000명, 1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는 3만3000명을 넘어섰다.

전통적인 강점인 IB 부문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 상반기 IB 수수료 수지는 205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1083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1.3% 증가했다.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피스피스스튜디오와 코스모로보틱스 등의 상장을 주관하며 상반기 기업공개(IPO) 주관 리그테이블 1위에 올랐다. 채권자본시장(DCM)에서는 한온시스템과 SK네트웍스 등의 회사채 발행을 맡았고 여신전문금융회사채(FB) 대표주관 부문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운용 부문도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상반기 운용 손익은 8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5% 증가했다. 2분기에는 407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시장 금리 변동성이 확대된 환경에서도 보수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상반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보다 더 주목하는 것은 수익 구조의 질적 변화"라며 "브로커리지뿐만 아니라 금융상품판매 수수료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전통 강점인 IB 비즈니스에서도 리더십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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