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치 부합하는 파마리서치·클래시스는 컨센서스 하회외국인 의료관광 수요에 리쥬란 내수 ↑···쿼드세이 부진브라질 유통 내재화도 2분기 변수···현지 매출 확대 지연
K-미용 의료기기 대표 기업인 파마리서치와 클래시스의 2분기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외국인 의료관광 수요와 화장품 수출 확대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되는 반면, 클래시스는 신제품 판매 부진과 브라질 유통망 전환 비용 등의 영향으로 잠시 숨을 고를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파마리서치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액은 1600억원대 중후반, 영업이익은 660억원대 후반으로 전망된다.
파마리서치의 실적 성장을 이끄는 핵심은 스킨부스터 '리쥬란'이다. 내국인 시술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국내 피부과 소비가 늘면서 의료기기 판매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 예상한 올해 2분기 외국인의 국내 피부과 소비액은 428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9%, 전 분기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의료관광 수요에 힘입어 파마리서치의 내수 의료기기 부문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사업도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리쥬란 의료기기 수출 증가와 재주문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화장품 사업도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수 리쥬란 판매에 의료기기 수출과 화장품 사업이 더해지며 성장축이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반면 클래시스는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익성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은 클래시스의 2분기 매출액을 1076억원, 영업이익을 494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1%, 14.8% 증가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가장 큰 이유는 신제품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장비 '쿼드세이'의 시장 안착이 예상보다 더딘 데 있다. 지난해 상반기 색소질환 치료기기 '리팟' 판매 호조에 따른 높은 기저가 이어진 가운데 쿼드세이의 국내 판매 확대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장비 매출 증가세도 다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장비 판매가 이후 소모품 매출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고려하면 쿼드세이 보급 속도는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브라질 사업도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유통사 인수 효과가 처음 실적에 반영되는 분기지만,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현지 매출 확대 효과는 제한적인 반면 비용은 먼저 반영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통망 내재화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과 소모품 매출 비중 하락도 영업이익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니들 신제품 쿼드세이의 판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하반기 점유율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제품과 지역 다변화를 통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간 가이던스 달성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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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jeongin0624@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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