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빨라진 감기철에···차량 광고부터 증상별 제품까지 '판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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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감기철에···차량 광고부터 증상별 제품까지 '판촉전'

등록 2026.09.26 19:37

현정인

  기자

전국 약국 감기약 판매 증가 추세의약품 공급 차량 관련 광고 부착브랜드 각인, 제품 선택 영향 전망

그래픽=홍연택 기자 (챗GPT 활용)그래픽=홍연택 기자 (챗GPT 활용)

환절기 들어 감기약 수요가 늘면서 제약사들의 일반의약품 마케팅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약국 앞 배송차량을 광고 매체로 활용하고, 증상에 따라 제품군을 세분화하는 등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가 집계한 9월 둘째 주(6~12일) 전국 약국의 기침·감기약 판매는 전주보다 32.4% 증가했다.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까지 벌어지면서 감기·몸살 증상으로 약국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통상 가을부터 겨울까지 감기약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제약사들도 광고와 판촉 활동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의약품 배송차량 광고다. 지오영은 광고를 부착한 배송차량 500여 대로 전국 약국의 약 80%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소비자가 약국을 찾는 동선과 차량의 이동·정차 장소가 겹친다는 점을 활용해 구매 직전 브랜드를 노출하는 방식이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서는 동아제약 '판피린', 영남 지역에서는 대원제약 '콜대원', 대전·호남 지역에서는 동화약품 '판콜' 광고가 지오영 배송차량에 실려 있다. 감기약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와 맞물려 내년도 차량광고를 선점하려는 제약사들의 문의도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다는 게 지오영 측 설명이다.

제품 구성은 감기 증상을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나의 종합감기약을 내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기침과 콧물, 인후통 등 소비자가 느끼는 주요 증상에 따라 제품을 나눠 약국에서 선택하기 쉽게 구성하는 전략이다.

대원제약은 콜대원 제품군을 종합감기용 '콜드큐', 기침감기용 '코프큐', 코감기용 '노즈큐에스', 야간용 '나이트'로 구분하고 있다. 제품별 포장 색상도 빨간색과 파란색, 초록색, 검은색으로 달리해 증상과 복용 상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 계절에 집중했던 기존 감기약 광고 전략도 연중 캠페인으로 확대했다. '감기의 소리를 찾아서' 캠페인을 통해 일상과 야간 기침, 어린이 감기, 어르신의 초기 오한감기, 여름철 냉방에 따른 목감기까지 연령과 생활환경별 감기 상황을 잇달아 광고 소재로 활용했다.

한미약품도 지난해 11월 이부프로펜 성분을 적용한 종합감기약 '맥시부펜연질캡슐' 3종이 최근 꾸준한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종합감기 증상을 겨냥한 '맥시부펜콜드', 인후통 중심의 '맥시부펜코프', 코막힘·콧물 증상에 맞춘 '맥시부펜노즈'로 제품군을 나눴다.

주성분인 이부프로펜은 해열·진통과 함께 소염 작용을 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다. 한미약품은 이부프로펜 성분과 연질캡슐 제형, 증상별 제품 구성을 기존 감기약과의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일반의약품 감기약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와 약사의 복약지도가 실제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올가을 감기약 경쟁은 약국 인근에서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광고와 증상별 선택을 돕는 제품 구성의 결합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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