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인허가·문화재 조사 병행 추진···공공택지 착공 기간 단축이재명 대통령 신도시 속도전 주문에 LH도 보상·공급 앞당겨
정부가 3기 신도시를 비롯한 공공택지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관계부처 협의체인 '범정부 택지 신속 혁신단'을 출범시켰다. 사업 지연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보상과 인허가, 문화재 조사 등의 절차를 병행 추진해 공공주택 착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혁신단은 최근 첫 회의를 개최했다. 혁신단은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재정경제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가유산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 부처와 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협의체다. 공공택지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현안을 조정하고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동안 3기 신도시를 비롯한 공공택지 사업은 진행 구조가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돼왔다. 토지 보상이 마무리된 이후에야 각종 인허가가 가능하며, 문화재 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등이 이어지면서 어느 한 단계에서라도 일정이 지연되면 후속 절차가 연쇄적으로 늦어지는 문제가 반복됐다.
혁신단은 이 같은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보상과 일부 인허가, 문화재 조사 등을 가능한 범위에서 병행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계 부처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쟁점을 신속히 조정함으로써 착공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새 수장을 맞은 LH도 이성훈 사장 체제 아래 사업 채비에 나섰다. 이 사장은 사업 전 과정의 혁신과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주택 공급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인허가와 보상, 택지 조성 등 사업 절차를 효율화하고 도심복합사업과 공공정비사업, 매입임대 확대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급 성과를 조기에 내겠다는 구상을 공유했다.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LH는 이달 3기 신도시 최대 사업지인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의 토지 및 지장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협의보상 안내문을 발송했다. 당초 11월로 예정됐던 보상 착수 시기를 약 4개월 앞당긴 것으로,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인력과 조직도 미리 확충했다.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는 약 1271만㎡ 부지에 6만7000가구 규모로 수도권 서남부 주택 공급과 자족 기능 확충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중심이 돼 관계 부처와 LH 등 사업시행자가 함께 참여하는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했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안을 신속히 조정해 공공택지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급 성과를 조기에 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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