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LG생건, 북미 매출 첫 중국 추월···2분기 영업익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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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북미 매출 첫 중국 추월···2분기 영업익 87%↑

등록 2026.07.29 18:48

권한일

  기자

해외 매출 5845억원, 전체 35% 차지북미 매출 47.3% 급증···뷰티 부문 흑자 전환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LG생활건강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해외 매출에서 북미가 처음으로 중국을 앞지르며 중국 중심이던 글로벌 사업 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6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28억원으로 87.5% 늘었고, 순이익은 776억원을 거둬들여 101% 급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2분기 해외 매출은 58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6%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특히 북미 매출은 2058억원으로 47.3% 늘어난 반면 중국 매출은 1760억원으로 5.0% 감소했다. 북미 매출이 중국을 넘어선 것은 LG생활건강이 독립 법인으로 분할한 이후 처음이다.

회사는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관세 환급에 따른 일회성 효과가 일부 반영됐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연구개발(R&D) 기반의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사업별로는 뷰티 부문이 매출 8184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닥터그루트, 유시몰, VDL, 힌스 등 주요 브랜드가 국내외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홈케어앤데일리뷰티(HDB) 부문도 기능성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3776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으로 각각 5.5%, 23.1% 증가했다.

반면 리프레시먼트 부문은 매출이 4614억원으로 0.5% 늘었지만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15.1%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주력 브랜드의 해외 공략을 확대해 왔다. 더후는 3세대 천기단을 앞세워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닥터그루트는 다음 달부터 미국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한다.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LG 프라엘도 신제품을 출시하고 사업 확대에 나섰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차별화된 R&D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과 핵심 채널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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