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인 '로보틱스 랩' 리더 채용 중연구개발·기술검증·사업화 기획 담당지난해 '퓨처 로보틱스 랩' 조직 신설
LG CNS가 중국 법인에 로봇 연구 조직인 '로보틱스 랩(Robotics Lab)'을 새롭게 꾸린다. 중국 현지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고 로봇 관련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내에서 소프트웨어를 담당하고 있는 LG CNS는 중국 법인에 로보틱스 랩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해당 조직은 중국 내 로봇 기술 전략 수립부터 기술 센싱, 연구개발(R&D), 기술 검증(PoC), 사업화 기획 등을 담당하는 전문 조직으로 운영된다.
LG CNS는 조직을 신설하기 위해 로보틱스 랩 운영을 이끌 총괄 리더를 모집하고 있다. 채용 공고를 보면 로보틱스 랩 리더는 중국 로봇 산업의 정책과 기업, 기술 동향을 분석하고 본사 연구조직과 연계해 기술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로봇 서비스 사업화 기획 추진과 기술 센싱·리서치, PoC 실행, 조직 운영까지 총괄하게 된다. 중국 현지 기술을 확보해 사업 기회로 연결할 수 있는 인재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입장에서 중국은 놓칠 수 없는 핵심 전초기지다. 업계에서는 중국을 세계 최대 로봇 시장으로 꼽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24년 중국에서 판매된 산업용 로봇은 29만4000대로 전 세계 수요의 54%를 차지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싸이디컨설팅(CCID)은 보고서에서 중국 로봇 산업 규모가 2030년 4000억위안(약 85조원)에 달하며 세계 1위 시장 지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최근 피지컬 AI 등 로보틱스 분야 연구개발과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에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속인 '퓨처 로보틱스 랩(Future Robotics Lab)'을 신설하며 조직을 재편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고객 맞춤형 로봇 도입 컨설팅을 담당하는 'RX이노베이션랩(RX Innovation Lab)'을 출범시키며 로봇 전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에서도 로보틱스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AI·로보틱스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기술 확보에 나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이 휴머노이드와 산업용 로봇, 피지컬 AI 분야에서 기술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장으로 떠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LG CNS도 현지 연구조직을 통해 최신 기술을 확보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lj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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