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최태원 '하이닉스 저점 매수' 통했다···하루 만에 13억6000만원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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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하이닉스 저점 매수' 통했다···하루 만에 13억6000만원 '잭팟'

등록 2026.07.31 09:26

박경보

  기자

전날 3620주 장내 매수···주가 급등에 평가이익 급증SK하이닉스 장중 169만7000원···전일 대비 28.37% 상승"우상향할 것" 발언 뒤 직접 투자···시장 신뢰 신호 해석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SK하이닉스 직접 투자가 하루 만에 대규모 평가이익으로 이어졌다. 전날 장내에서 매수한 주식은 개장 직후 급등하며 장중 기준 13억5750만원의 평가차익을 기록했다. 직접 매수에 나선 최 회장의 판단이 결과적으로 저가 매수로 이어진 셈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장 초반 169만7000원까지 오르며 전 거래일 종가(132만2000원)보다 37만5000원(28.37%)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장내 매수했다. 공시 시점 기준 최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직접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SK㈜와 SK스퀘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배해왔다.

최 회장이 매수한 3620주의 가치는 전날 종가 기준 약 47억8564만원이다. 그러나 이날 장중 최고가인 169만7000원을 적용하면 보유 주식 가치는 약 61억4314만원으로 늘어난다. 전날 종가 대비 평가차익은 13억5750만원에 달한다.

이번 매수는 SK하이닉스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급격히 조정을 받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업황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췄지만 대부분 장기 성장성에는 변함이 없다는 의견을 유지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해 "시간을 두면 우상향할 테니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그냥 갖고 계시라"며 "다음 달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저도 모르지만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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