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롯데홈쇼핑, 벨리곰 앞세워 IP 사업 확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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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벨리곰 앞세워 IP 사업 확장 속도

등록 2026.07.31 14:02

조효정

  기자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협업으로 IP 사업 본격 확대TV 의존도 낮추고 고객 접점 다각화 전략 추진지속적인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 확대 예고

롯데홈쇼핑의 자체 캐릭터 '벨리곰'이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와 손잡고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UTme(유티미)'를 통해 디자인 35종을 이달 27일 선보였다. 사진=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의 자체 캐릭터 '벨리곰'이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와 손잡고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UTme(유티미)'를 통해 디자인 35종을 이달 27일 선보였다. 사진=롯데홈쇼핑

TV홈쇼핑 업황이 장기 침체에 빠진 가운데 롯데홈쇼핑이 자체 캐릭터 '벨리곰'을 앞세워 지식재산권(IP)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송 중심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오프라인 유통과 콘텐츠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31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회사는 벨리곰을 활용한 오프라인 유통채널 협업을 확대하며 IP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침체된 홈쇼핑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TV홈쇼핑 7개사의 방송매출은 2조6181억원으로 전년보다 0.9% 줄어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마이너스 4.2%에 그쳤다. TV 시청 감소와 모바일 소비 확산으로 업계가 자체 브랜드(PB)와 콘텐츠, IP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배경이다.

롯데홈쇼핑도 외형 축소가 이어졌다. 연결 기준 매출은 2022년 1조778억원에서 2023년 9417억원, 2024년 9249억원, 지난해 9023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롯데홈쇼핑은 벨리곰을 중심으로 TV 의존도를 낮추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달에는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UTme!(유티미)'를 통해 벨리곰 디자인 35종을 선보였다. 고객은 전국 6개 유니클로 매장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해 티셔츠와 가방 등을 약 15분 만에 제작할 수 있다. 일부 매장에는 벨리곰 조형물과 포토존을 마련해 고객 체험 공간도 강화했다.

오프라인 협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아성다이소와 협업해 인형과 팬시용품, 생활용품 등 60여 종으로 구성된 '벨리곰 시리즈'를 출시했다. 출시 2주 만에 준비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으며, 지난달 선공개한 벨리곰 장바구니 3종은 직영 매장 출시 일주일 만에 25만 세트가 완판됐다. 올해 상반기 벨리곰 굿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벨리곰은 2018년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캐릭터다. 대형 공공전시와 팝업스토어, 브랜드 협업, 라이선스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여의도 벚꽃축제와 서울모빌리티쇼 등 국내 대형 행사에 참여했으며 일본과 홍콩,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에서 전시와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글로벌 라이선스 상품은 500여 종이며 SNS 누적 팔로워는 170만명에 달하는 등 롯데홈쇼핑의 대표 IP로 자리 잡았다.

롯데홈쇼핑은 하반기에도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전시와 팝업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IP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스타툰과 웹툰, 숏폼 등 스토리형 콘텐츠도 확대한다. 유통을 넘어 패션과 식품, 뷰티 등으로 협업 범위를 넓혀 IP 사업 외연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벨리곰 IP를 활용한 협업 범위를 유통·패션·식품·뷰티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며 캐릭터 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유통채널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굿즈 사업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 벨리곰을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캐릭터 IP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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