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백신 매출 이연에 영업익 93.8%↓···녹십자웰빙은 '선방'

보도자료

GC녹십자, 백신 매출 이연에 영업익 93.8%↓···녹십자웰빙은 '선방'

등록 2026.07.31 17:49

안다하

  기자

"하반기 고수익 품목 중심 실적 회복 기대""알리글로, 年 1.5억달러 매출 달성 유력"

GC녹십자 본사GC녹십자 본사

GC녹십자와 GC녹십자웰빙이 엇갈린 2분기 성적표를 내밀었다. GC녹십자는 자회사 연결 제외와 독감백신 매출 이연 영향으로 주춤한 반면, GC녹십자웰빙은 태반주사제 '라이넥주'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31일 GC녹십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212억원, 영업이익 17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93.8%, 순이익은 96.6% 각각 급감했다.

이번 실적에는 3월 GC녹십자웰빙이 연결 대상에서 제외되고, 독감백신 원액 매출 인식 시점이 3분기로 미뤄진 점 등이 반영됐다. GC녹십자는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 사업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이던 GC녹십자웰빙 지분을 GC(녹십자홀딩스)로 넘긴 바 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지정기관의 독감 유행 균주 표준품 확보 일정이 늦어지면서 독감백신 원액 매출도 3분기로 순연됐다. 해당 물량은 7월 출하를 마쳐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다만 GC녹십자는 하반기 고수익 품목 중심의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해외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될 예정이며, 미국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도 연간 1억5000만달러의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서다. '알리글로'의 경우 2분기 40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별도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은 혈장분획제제 1384억원, 백신제제 552억원, 처방의약품 865억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 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GC셀은 2분기 매출 41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적자 규모를 전분기 대비 80% 줄였다. 당기순이익은 22억원으로 약 2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백신 원액 생산 일정 순연과 자회사 연결 제외라는 일시적 요인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알리글로의 성장세와 독감백신, 헌터라제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면서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웰빙은 상반기 주력 품목 성장에 힘입어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은 10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2.6% 늘었다.

실적 성장은 태반주사제 '라이넥주'가 이끌었다. 라이넥의 상반기 매출은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26% 증가했다. 지난 7월에는 인체유래 의약품 처음으로 누적출하량 1억 앰플을 돌파했다. 판매 확대에 따른 음성혁신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원가율도 개선됐다.

'라이넥주'는 최근 고용량 점적정맥 용법 임상 3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으며, 회사는 연내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중장기 성장동력인 에스테틱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 출시한 스킨부스터 '지셀르'와 필러 '리본느'의 시장 안착과 판매 채널 확대가 본격화되면 하반기부터 투자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결 자회사 '어니스트리'도 건강기능식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 96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기존 영양주사제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에 에스테틱 사업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에스테틱 신사업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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