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대형 유상증자 위축에 주식 발행 29.6% 감소일반회사채 31.5% 줄고 9조5992억원 순상환단기사채 90.4% 급증···일반단기사채 121.1%↑
올해 상반기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액이 15.6% 감소한 반면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68.0% 급증했다. 기업공개(IPO)와 대형 유상증자, 일반회사채 발행이 동시에 위축되면서 장기 자금 조달은 줄고 단기물 발행은 크게 늘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126조57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조3570억원 감소했다. 주식 발행액은 2조9786억원으로 29.6%, 회사채 발행액은 123조5968억원으로 15.2% 줄었다.
주식 발행 감소에는 IPO 건수 감소와 중소형 기업 중심의 공모, 대형 유상증자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IPO는 28건, 1조1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건수는 14건, 금액은 4351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IPO는 공모금액 2490억원인 케이뱅크 1건에 그쳤고 나머지 27건은 코스닥시장 상장이었다.
유상증자는 23건, 1조96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01억원 감소했다. 발행 건수는 전년 동기 24건과 비슷했지만 1000억원 이상 대형 유상증자가 5건에서 2건으로 줄었다. 올해 상반기 대형 유상증자는 SKC의 1조2000억원과 루닛의 2115억원이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25조90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5% 감소했다. 자금 용도별로는 차환 목적 발행이 18조8721억원으로 전체의 72.9%를 차지했다. 운영자금은 6조1131억원으로 23.6%, 시설자금은 9200억원으로 3.6%였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채가 19조6050억원으로 무보증 일반회사채 발행액의 76.9%를 차지했다. A등급은 5조3497억원으로 21.0%, BBB등급 이하는 5505억원으로 2.2%에 그쳤다. 중기채 비중도 96.4%에 달한 반면 장기채는 1.7%에 머물렀다.
상반기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액보다 만기도래액이 많아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신규 발행액은 25조9052억원, 만기도래액은 35조5044억원으로 9조5992억원이 순상환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6조4980억원 순발행을 기록했다.
금융채 발행액은 90조4157억원으로 7.2% 줄었다. 금융지주채와 은행채가 각각 3.2%, 0.9% 증가했지만 기타금융채가 12.0% 감소했다. 증권회사채 발행액은 9조9000억원으로 41.8% 늘었으나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 발행액은 각각 11.7%, 11.9% 줄었다.
반면 CP와 단기사채 발행은 크게 늘었다. 상반기 전체 발행액은 1272조84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5조1069억원 증가했다. CP 발행액은 282조7547억원으로 19.0% 늘었고 단기사채는 990조936억원으로 90.4% 급증했다.
단기사채 가운데 금융회사와 일반기업 등이 발행한 일반단기사채는 806조8780억원으로 121.1% 증가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PF 자산유동화 단기사채도 93조4958억원으로 25.0% 늘었다. 상반기 말 CP와 단기사채 잔액은 각각 241조4883억원과 111조23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8%, 39.2% 증가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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