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기준 강화 한 달···상장사 7.4% 시총 미달로 상장폐지 위험

보도자료

상폐 기준 강화 한 달···상장사 7.4% 시총 미달로 상장폐지 위험

등록 2026.08.11 09:22

노영현

  기자

30거래일 연속 기준 시총 미달 기업 88곳 집계동전주 기업 200곳, 1000원 미만 지속 시 상폐내년 시총 하한선 인상 시 479곳 기준 미달 전망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부실기업을 솎아내기 위한 상장 폐지 조건이 최근 강화된 가운데 100개사 중 7개사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7월 말 기준 코스피 833개사와 코스닥 1745개사 등 국내 상장사 2578개를 조사한 결과 7월 평균 시가총액이 상장 유지 조건에 미달하는 기업은 총 192곳(7.4%)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일부터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은 코스피 300억원, 코스닥 200억원으로 상향됐다. 코스닥 상장사 중 8.7%인 152곳이 200억원 아래였고, 코스피에서는 4.8%인 40곳이 300억원을 밑돌았다.

최근 30거래일(6월 19일~7월 31일) 연속으로 7월 평균 시총이 모두 기준선 아래인 기업은 총 88곳으로 전체 상장사의 3.4%다. 코스피 22곳, 코스닥 66곳이다.

시총 하한선 기준이 코스피 500억원, 코스닥 300억원으로 높아지는 내년에는 퇴출되는 기업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를 7월 평균 시총에 대입하면 전체 상장사의 18.6%인 479곳(코스피 112곳, 코스닥 367곳)이 기준을 미달한다.

최근 30거래일 연속 기준으로 좁히면 전체 상장사의 14.3%인 368곳으로 코스피 91곳, 코스닥 277곳이다.

또 1000원 미만의 주가가 일정 기간 유지되는 경우 상장 폐지되도록 기준이 강화됐다. 보통주 종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에 못 미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동안 1000원 이상을 45거래일 연속 유지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7월 평균 종가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 기업은 총 200곳으로 전체 상장사의 7.8%였다. 코스닥은 156곳(8.9%), 코스피는 44곳(5.3%)이었다. 최근 30거래일로 좁히면 코스피 20곳, 코스닥 83곳 등 총 103곳으로 전체 상장사의 4.0%였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에 반기 완전자본잠식이 새로 포함됐다. 공시위반에 따른 실질심사 기준도 최근 1년간 누적 벌점 15점에서 10점으로 낮아졌다.

2025년 말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기업은 총 12곳(코스피 3곳, 코스닥 9곳)이었다. 8월 5일 기준 최근 1년간 누적 공시벌점이 10점 이상인 기업은 총 16곳(코스피 2·코스닥 14)으로 집계됐다.

리더스인덱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주가가 회복되거나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시총을 높이지 못한다면 내년 기준 강화와 함께 관리종목 지정 위험에 노출되는 기업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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