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업이익 58.1% 상승프리미엄 타이어 판매 전략 효과유럽·중국 OE 공급 확대 주효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고인치·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앞세워 올해 2분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이 늘어난 데다 교체용 타이어(RE) 시장에서도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2분기 글로벌 연결 기준 매출 5조6824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58.1% 증가했다.
전체 실적에서 타이어 사업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타이어 부문 매출은 2조80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8% 늘었고, 영업이익은 4832억원으로 39.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7.2%까지 올라갔다.
고부가 제품이 수익성을 이끌었다. 2분기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 가운데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의 비중은 49.5%를 기록했다. 승용차·경트럭용 신차용 타이어 매출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중도 31.8%까지 높아졌다.
한국타이어가 올해 목표로 잡은 고인치 타이어 비중 51%, 전기차 전용 타이어 비중 33%에 바짝 다가선 수치다. 단순히 타이어 판매량을 늘리기보다 상대적으로 가격과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중국이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유럽에서는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OE 공급이 확대됐고, 중국에서는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RE 타이어 수요가 커졌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초기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된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서 교체 수요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2분기에는 포르쉐 911 카레라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 데 이어 아우디 Q7·Q9, 인피니티 올 뉴 QX65 등 SUV에도 타이어를 공급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와 대형 SUV를 중심으로 OE 공급처를 넓히면서 고부가 제품 판매 기반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연결 실적에 포함된 한온시스템도 2분기 매출 2조8752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타이어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열관리 사업의 실적도 개선되면서 그룹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국 테네시공장과 유럽 헝가리공장 증설을 통해 주요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대한 OE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인치·전기차 타이어 중심으로 제품 구성을 바꾸는 동시에 생산 거점을 넓혀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권지용 기자
senna@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