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카카오엔터, 웹툰·웹소설 자회사 3곳 합병···IP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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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웹툰·웹소설 자회사 3곳 합병···IP 사업 강화

등록 2026.08.14 09:48

유선희

  기자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웹툰·웹소설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3곳을 합병한다. 각 법인에 분산돼 있던 스토리 지식재산권(IP) 기획·제작 역량을 한곳으로 모아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삼양씨앤씨와 인타임, 필연매니지먼트의 합병을 각각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3사는 모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다. 연내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병 이후 통합 법인은 기존 삼양씨앤씨 사명을 유지한다. 차성택 삼양씨앤씨 대표가 통합 법인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합병의 핵심은 분산돼 있던 스토리 IP 사업 역량을 통합하는 것이다. 삼양씨앤씨·인타임·필연매니지먼트는 모두 웹툰·웹소설 콘텐츠제공사업자(CP)로, 로맨스 판타지와 무협 등 다양한 장르의 IP를 기획·제작해왔다.

특히 웹소설을 웹툰으로 확장하는 노블코믹스와 원작 IP의 2차 콘텐츠 사업에서 각사가 쌓아온 경험을 결합할 수 있을 것으로 카카오엔터는 기대하고 있다. 신인 작가 발굴부터 작품 기획·제작, 출판, MD, 드라마·애니메이션 등으로 IP를 확장하는 과정을 통합해 콘텐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가 3사를 하나로 묶는 것은 IP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콘텐츠 제작 역량을 한곳에 모으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웹툰·웹소설 시장이 성숙하면서 단순히 작품 수를 늘리는 것보다 여러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IP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삼양씨앤씨의 판타지 IP '정령왕 엘퀴네스'다. 웹소설에서 웹툰으로 확장된 노블코믹스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웹툰·웹소설 합산 누적 조회수 3억4000만회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카카오픽코마의 픽코마를 통해 서비스됐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통합을 통해 로맨스·판타지·무협 등 다양한 장르에서 경쟁력 있는 IP를 발굴하고, 웹소설과 웹툰을 비롯해 드라마·애니메이션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IP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사의 합병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경쟁력 있는 IP를 기획·발굴하고 스토리 사업의 내실을 다질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P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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