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수출 5년째 1400만달러대···장기 정체 지속최대 시장 일본 비중 82%→50%···성장세도 둔화국순당·배상면주가·지평, 수출국 확대·제품 현지화 속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에도 막걸리 수출 시장은 정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막걸리 열풍을 이끌었던 일본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막걸리업계는 미국, 유럽, 중남미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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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열풍에도 불구하고 막걸리 수출 시장은 정체 상태
일본 시장 성장 둔화가 주요 원인
업계는 미국, 유럽, 중남미 등으로 시장 다변화 시도
지난해 막걸리 수출량 1만4067톤, 전년 대비 4.5% 감소
수출액 1427만달러(약 203억원), 3.1% 감소
막걸리 수출은 2011년 4만3082톤, 5274만달러로 정점 기록 후 최근 5년간 정체
일본 수출액 지난해 701만달러(약 101억원), 전년 대비 1%대 증가
2011년 4842만달러와 비교해 현재는 15% 수준
전체 수출액 중 일본 비중 2021년 82%에서 지난해 약 50%로 하락
미국은 두 번째로 큰 시장, 지난해 수출액 254만9000달러, 1.7% 증가
업체들은 유럽,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으로 판매 지역 확대
국순당은 60여개국 수출, 최근 5년간 연평균 100억원 안팎 실적 유지
국순당, 제품 현지화 및 플레이버 라인업 확대
배상면주가, 14개국에 '느린마을 막걸리' 등 판매, 연평균 25% 수출 성장률
지평주조, 16개국 진출 및 4종 제품 해외 판매, 지난해 해외 매출 540% 증가
15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막걸리(탁주) 수출량은 1만 4067톤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도 3.1% 줄어든 1427만달러(한화 약 203억원)에 그쳤다.
막걸리 수출 정체는 단기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장기화하는 추세에 가깝다. 실제 막걸리 수출은 지난 2011년 4만 3082톤, 수출액 5274만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다만 최근 5년간 수출액은 1400만~1500만달러, 수출량은 1만 4000톤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일본 시장의 성장 둔화가 전체 수출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일본으로 수출된 막걸리는 701만달러(약 101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대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1년 4842만달러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수출액은 당시의 15% 수준이다. 전체 막걸리 수출액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1년 82%에서 지난해 약 50%까지 낮아졌다.
막걸리업계는 일본 시장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출 지역을 확보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일본에 이은 두 번째로 큰 막걸리 수출시장이다. 지난해 수출액은 254만 9000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이외에도 막걸리 업체들은 일본, 미국을 포함해 유럽,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으로 판매 지역을 넓히고 있다. 국순당은 현재 60여개국에 막걸리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막걸리 수출액은 97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00억원 안팎의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제품 현지화에도 나서고 있다. '국순당 생막걸리'는 2009년 미국 수출길에 올랐으며 2016년에는 해외 소비자들이 쉽게 막걸리를 접할 수 있도록 플레이버 제품인 '국순당 쌀바나나'를 선보였다. 이후 청포도와 복숭아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배상면주가도 일본, 미국, 중국 등 14개국에 자사 막걸리 제품인 '느린마을 막걸리'와 '산사춘', '심술' 등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연평균 약 25%의 수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평주조도 수출 국가와 제품군을 동시에 늘리고 있다. 현재 회사는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캐나다 등 16개국에 진출했다. '지평말차'와 '지평리치' 등을 포함해 4종의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시장 확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지평주조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54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지만 일본만 보고 수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최근에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이나 동남아 등으로 판매 경로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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