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벤처 회수시장에 1조원 투입···IPO 의존도 낮춘다

보도자료

증권업계, 벤처 회수시장에 1조원 투입···IPO 의존도 낮춘다

등록 2026.08.31 11:39

문혜진

  기자

초대형 IB 7개사 6185억원 개별 투자15개 증권사·금투협 3000억원 공동펀드유관기관 지원 합산 시 최대 2조원 공급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증권업계가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향후 3년간 약 1조원 규모의 세컨더리 투자에 나선다. 개별 투자와 공동펀드 조성을 병행해 기업공개(IPO) 중심의 벤처투자 회수구조를 보완하고, 투자·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모험자본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그동안 정부의 생산적 금융 강화 기조에 맞춰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왔지만, 회수시장 기능은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투자는 각 증권사가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방식과 공동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개별 투자는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업무를 영위하는 초대형 투자은행(IB) 7개사를 중심으로 약 6185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참여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향후 발행어음 추가 인가를 받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참여할 경우 개별 투자 규모는 약 7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공동펀드는 지난해 영업이익 상위 15개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를 중심으로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참여 증권사는 교보증권과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다.

금융투자협회는 공동펀드 운용기관 선정 공고를 거쳐 최종 운용기관을 선정하고 출자약정 체결을 완료한 뒤 본격적인 투자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동펀드는 벤처 회수시장에 안정적인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와 별도로 증권 유관기관도 최대 1조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를 이번 증권업계 투자 계획과 합산하면 금융투자업계를 통해 벤처 회수시장에 공급되는 자금이 약 2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번 계획은 증권업계가 벤처·혁신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에 적극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와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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