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2시 노조 유튜브 출연···7차 본교섭 결과·파업 계획 설명9일부터 48시간 부분파업 예고···임금 인상률·일시금 놓고 노사 이견회사 추가안 제시하면 교섭 재개···파업 전까지 협상 가능성 열어둬
포스코 창사 이후 58년 만의 첫 파업을 앞두고 김성호 포스코 노조위원장이 유튜브에 출연해 파업 계획과 협상 상황을 설명하며 결집에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는 8일 오후 2시 노조 공식 유튜브 생방송에 출연해 7차 본교섭 결과와 회사의 5차 제시안을 수용하지 않은 배경, 9일부터 예정된 48시간 부분파업 계획 등을 조합원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3일 본교섭을 마친 뒤 사측에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부분파업 시작 전 회사가 구체적인 추가안을 제시하면 교섭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주요 쟁점은 기본급 인상률과 일시금 규모다.
회사는 전날 5차 제시안으로 기본급 2.0% 인상과 일시금 400만원을 제시했다. 기존 기본급 1.5% 인상과 격려금 250만원보다 보상 수준을 높인 것이다. 기본급 인상액은 정액 기준 6만6000원 상당이며 근속연수와 인사평가에 따른 상승분은 별도로 적용된다. 일시금은 목표달성격려금 350만원과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으로 구성됐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노조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약 1조4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임금 외 복지안에서는 일부 합의가 이뤄졌다. 회사 제시안에는 근속축하금과 명절상여금 인상, 상주업무몰입장려금 월 16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교대근무자의 휴일에 노조 창립기념일을 추가하고 주택대부 지원 대상과 기준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추가 제시안을 놓고도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회사는 노조가 부분파업을 철회하면 직원 사기 진작 방안을 검토해 추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 제시 규모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노조는 구체적인 보상 수준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업을 철회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철강 수요산업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포스코가 생산하는 자동차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 자동차·조선·건설·가전업계의 소재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노조 역시 파업이 고객사 공급과 회사 실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포스코 노조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부분파업이 시작되는 9일 전까지는 언제든 대화의 장이 열려 있다는 입장"이라며 "회사가 추가안을 제시하면 협상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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