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독점' 두고 배민·쿠팡, 또 출혈경쟁···프랜차이즈 셈법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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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두고 배민·쿠팡, 또 출혈경쟁···프랜차이즈 셈법 골머리

등록 2026.09.04 15:47

권한일

  기자

무료 배달·단독 계약·할인률 경쟁 심화프랜차이즈, 비용·주문량 다각도 분석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배달의민족의 배달앱 점유율 1위 자리를 쿠팡이츠가 매섭게 추격하면서 양사 간 '치킨게임'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무료 배달과 할인은 물론 수수료 우대, 브랜드 독점 제휴까지 경쟁 수단이 된 가운데 이해당사자인 프랜차이즈 본사의 선택이 가맹점주들의 수익과도 직결되면서 업계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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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배달앱 시장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

무료 배달, 할인, 수수료 우대, 브랜드 독점 제휴 등 다양한 전략 동원

프랜차이즈 본사의 선택이 가맹점주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

숫자 읽기

7월 기준 배민 MAU 2469만명, 쿠팡이츠 1385만명

지난해 같은 시점 대비 배민 이용자 6.8% 증가, 쿠팡이츠 20.9% 증가

쿠팡이츠 7월 MAU 1313만명, 결제 추정액 1조1798억원

배민 지난해 매출 5조2830억원, 영업이익 5929억원

쿠팡이츠서비스 지난해 매출 2조9006억원, 순이익 614억원

자세히 읽기

쿠팡이츠는 무료 배달, 할인, 최소 주문 금액 폐지 등 공격적 마케팅

배민은 할인 가게 노출 강화, 배민클럽 포인트 적립 등으로 대응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배달 플랫폼에 안정적 주문량을 제공하는 핵심 파트너

맥락 읽기

배민은 시장 점유율을 앞세워 프랜차이즈와 독점 제휴를 확대

배민의 단독 입점 제의로 수수료 인하, 프로모션 제공 사례 늘어

가맹점주들은 단일 플랫폼 집중에 따른 주문량 감소, 매장 간 경쟁 심화 등을 우려

요건 기억해 둬

프랜차이즈 본사는 MAU, 주문량, 수수료, 광고비, 할인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플랫폼 제휴를 결정

특정 플랫폼의 혜택만 보고 선택하기보다, 주문량 변화와 비용 구조, 매출 기대치, 주문 건당 수익 중심으로 접근중

Quick Point!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배달앱 시장 점유율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무료 배달, 할인, 수수료 우대, 브랜드 독점 제휴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쟁 중이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선택이 가맹점주 수익과 직결되면서 업계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숫자 읽기

7월 기준 배민 MAU 2469만명, 쿠팡이츠 MAU 1385만명

배민 MAU 전년 대비 6.8% 증가, 쿠팡이츠는 20.9% 증가

쿠팡이츠 7월 결제 추정액 1조1798억원, MAU 1313만명으로 역대 최대치 기록

실적 흐름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지난해 매출 5조2830억원, 22.2% 증가

배민 영업이익 5929억원, 7.5% 감소

쿠팡이츠서비스 매출 재작년 7925억원→지난해 2조9006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

쿠팡이츠 순이익 94억원→614억원으로 급증

프랜차이즈 업계의 셈법

배민, 과반 점유율 앞세워 주요 프랜차이즈와 독점·단독 메뉴 제휴 확대

프랜차이즈 본사, 배민 수수료 인하·프로모션 등 단독 입점 제의에 응하는 사례 증가

처갓집양념치킨 '배민온리' 종료 사례에서 가맹점주들 불만 표출

가맹점주, 한 플랫폼 집중 시 주문량·수익 변화에 우려

주목해야 할 것

프랜차이즈 업계, 플랫폼 독점 계약이 회사 매출과 가맹점주 이익에 미칠 영향 다각도 분석

가맹본사, MAU·주문량·수수료·광고비·할인 등 종합적으로 수지타산 따져보고 결정

특정 플랫폼 혜택만 보고 선택하기보다 주문량 변화와 비용, 매출 기대치, 주문 건당 수익 등 고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앱 시장에서 배달의민족(배민)은 여전히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쿠팡이츠의 추격이 위협적이다. 모바일 인덱스 집계를 보면, 지난 7월 배민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469만명, 쿠팡이츠는 1385만명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해 배민 이용자는 6.8% 늘어난 반면, 쿠팡이츠는 20.9% 증가했다. 배민보다 쿠팡이츠의 이용자 증가 속도가 3배 이상 빠른 셈이다. 와이즈앱·리테일 조사에서도 쿠팡이츠의 7월 MAU는 1313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결제 추정액 역시 1조1798억원으로 최대치였다.

두 회사 간 실적 흐름도 엇갈리고 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5조2830억원으로 전년보다 2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929억원으로 7.5% 감소했다. 매출 성장에도 수익성이 후퇴한 셈이다. 반면 쿠팡이츠서비스 매출은 재작년 7925억원에서 지난해 2조9006억원으로 3배 넘게 늘었고 순이익은 94억원에서 614억원으로 급증했다.

쿠팡이츠는 불과 2~3년 전까지 요기요와 2위 경쟁을 벌이던 데서 벗어나 1위 배민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 무료 배달과 할인으로 이용자를 대폭 끌어올렸고, 최근에는 최소 주문 금액을 없애거나 ▲딱 1인분 ▲스탬프 적립 ▲배달권역 확대 등으로 주문량 늘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소 주문액 기준이 없는 메뉴' 배달비 지원은 9월 말까지 연장했다.

배민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 이달부터 할인 가게 상시 노출을 강화했고, 다음 달부터는 배민클럽에 포인트 적립을 더한 신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쿠팡이츠가 무료 배달로 이용자를 대폭 늘리자, 배민 역시 멤버십 혜택을 확대해 고객 이탈을 막는 양상이다.

프랜차이즈, 양대 앱 사이에서 '딜레마'


프랜차이즈업계는 양대 플랫폼 간 경쟁의 한가운데에 놓여 직접적인 경쟁 카드가 되고 있다. 전국적인 가맹망을 가진 치킨·피자·베이커리 브랜드는 배달 플랫폼 입장에서 안정적인 주문량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다.

특히 배민은 과반이 훌쩍 넘는 시장 점유율을 앞세워 주요 프랜차이즈와 독점 또는 단독 메뉴 제휴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배스킨라빈스·피자헛에 이어 60계치킨·스텔라떡볶이와 계약을 맺고 배민 픽업 전용 메뉴 등을 선보이며 '독점' 범위를 '입점'에서 '상품'으로 확장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배민의 수수료 인하 및 각종 프로모션 제공 등 단독 입점 제의에 응하는 사례도 늘고 있지만, 문제는 가맹점주들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이다.

처갓집양념치킨의 '배민온리' 종료가 대표적인 사례다. 배민은 경쟁 배달앱을 이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중개수수료를 7.8%에서 3.5%로 낮췄지만, 프로모션 개시 후 불과 6개월 만인 지난달에 종료됐다. 처갓집치킨 점주들은 "쿠팡이츠 등 타 플랫폼 주문 감소분을 배민 단독 주문 증가분을 충분히 메우지 못했다"며 "한 플랫폼으로 주문이 몰리면서 인근 매장 간 경쟁까지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상황에, 프랜차이즈 업계는 특정 플랫폼의 제안에 따른 독점 계약이 회사 매출은 물론 개별 가맹점주 이익에 어떤 영향을 줄지 다각도로 들여다보고 있다.

한 가맹본사 관계자는 "(배달앱 독점 입점 제안과 관련해) 최신 MAU를 파악하고 실제 주문량과 수수료, 광고비, 할인 등을 동시에 분석해서 수지타산을 따져보고 있다"며 "특정 플랫폼이 제시하는 혜택만 보고 선택하기보다, 한쪽만 택할 시 나타날 주문량 변화와 비용 문제를 비롯해 매출 기대치와 주문 건당 수익을 중심으로 고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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