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정용진 회장, 美 '파운드리 스쿨' 출범식 참석···AI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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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美 '파운드리 스쿨' 출범식 참석···AI 협력 논의

등록 2026.09.04 16:13

선다혜

  기자

'팍스 실리카' 본격 가동···첨단산업 인재 육성 나서헬버그 차관 "신세계·리플렉션AI 협력···한미 협력 이정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이 3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파운드리 스쿨' 출범식에 참석해 제이콥 헬버그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가운데),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AI CEO(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이 3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파운드리 스쿨' 출범식에 참석해 제이콥 헬버그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가운데),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AI CEO(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국무부가 주도하는 첨단산업 인재 육성 프로젝트 '파운드리 스쿨(Foundry School)' 출범식에 참석했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트럼프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파운드리 스쿨 출범식에 참석해 미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 인공지능(AI) 공급망 강화와 한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파운드리 스쿨은 미국 국무부가 스탠퍼드대학교와 함께 기획한 제조·첨단산업 인재 육성 프로젝트다.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협력해 기업의 혁신 노하우와 전략을 미래 세대에 전수하고 기업가와 엔지니어, 첨단 제조 분야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이 지난해 12월 출범시킨 경제안보 다자 협의체 '팍스 실리카(Pax Silica)'의 실천 전략 가운데 하나다. 팍스 실리카는 반도체와 AI, 첨단 제조, 에너지 등 주요 기술 공급망을 동맹국 중심으로 구축하기 위한 협의체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싱가포르, 네덜란드, 영국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 회장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미국 국무부의 초청을 받아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밴스 부통령을 비롯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스티브 스컬리스 미국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제이콥 헬버그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 등이 참석했다.

기업인 가운데서는 디나 파월 맥코믹 메타 사장과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 개리 디커슨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CEO 등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관한 헬버그 차관은 정 회장과 만나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AI의 파트너십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미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정용진 회장은 AI 공급망 동맹의 든든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과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리플렉션AI의 공동창업자 미샤 라스킨 CEO도 이날 연사로 참석했다. 리플렉션AI는 오픈 웨이트 AI 모델을 개발하는 미국 AI 기업으로 미국이 추진하는 AI 공급망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라스킨 CEO는 세션 토론에서 "정용진 회장의 리더십 아래 진행 중인 신세계그룹과의 협력은 한미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과 동맹국이 실제로 어떻게 함께 움직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3월 리플렉션AI와 국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재 합작법인(JV) 설립과 부지 선정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의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미국 국무부가 신뢰할 수 있는 AI의 글로벌 확산을 목표로 추진한 'AI 수출 프로그램'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선정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유통을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국무장관, 스컬리스 원내대표, 헬버그 차관, 라스킨 CEO 등과 만나 한미 간 첨단산업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회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공급망 동맹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은 시대의 과업"이라며 "한국과 미국이 힘을 합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운드리 스쿨의 인재 육성 취지와 관련해 "AI로 대표되는 첨단산업이 발전하려면 우수한 인재가 필수적"이라며 "신세계그룹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인재를 모으고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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