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속 개인여행 위축에도 안정적 성장영업이익 29.1% 증가, 기업 고객 집중 전략반도체·K뷰티 등 기업 해외 진출 확대 수혜
레드캡투어가 기업 출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 상반기 여행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반도체와 K뷰티, K푸드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신규 고객과 출장 수요가 함께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고환율과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개인 해외여행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기업 고객 중심의 사업 구조가 실적을 방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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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캡투어가 올 상반기 기업 출장 수요 증가로 여행사업 수익성을 높였다
반도체, K뷰티, K푸드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며 신규 고객과 출장 수요 증가
고환율과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개인 해외여행 시장 위축에도 기업 고객 중심 사업 구조로 실적 방어
레드캡투어 올 상반기 여행사업 매출 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
영업이익 42억원에서 54억원으로 29.1% 증가
영업이익률 20.1%에서 24.5%로 4.4%포인트 상승
기업 출장 수요는 환율이나 여행 비용 상승에도 변동이 적어
개인여행은 특정 시기에 집중되지만 기업 출장은 연중 반복되어 안정적
국내 기업의 해외 사업 확대가 출장 예약과 행사 대행 물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음
레드캡투어는 하반기에도 기업 고객 확대 계획
AMEX GBT와의 제휴 활용으로 거래 확대
취소된 단체 행사 재개와 파트너십 통합 효과로 여행사업 성장세 지속 예상
레드캡투어 관계자는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맞춤형 전략으로 성장 지속
앞으로 출장 관리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AI 기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계획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 상반기 여행사업 매출은 2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2억원에서 54억원으로 29.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0.1%에서 24.5%로 4.4%포인트 상승했다.
레드캡투어는 LG전자와 LG유플러스, LG에너지솔루션 등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출장 수속과 항공권·호텔 예약을 대행한다. 국제회의와 기업 포상관광, 전시회 등 마이스(MICE) 행사도 기획한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종합여행사와 달리 기업 고객의 출장 일정과 비용을 관리하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 중심이다.
기업 출장은 업무상 필요에 따라 이뤄지는 만큼 환율이나 여행 비용 상승에도 개인여행보다 수요 변동이 상대적으로 작다.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개인여행과 달리 거래가 연중 반복되는 것도 장점이다. 국내 기업의 해외 사업이 확대될수록 출장 예약과 행사 대행 물량이 함께 늘어 추가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같은 사업구조의 차이는 주요 여행사의 2분기 실적에서도 나타났다. 하나투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8%, 영업이익은 43.6% 감소했다. 유류할증료와 환율 상승으로 여행 심리가 위축된 데다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품 가격을 조정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졌다. 노랑풍선도 비용 절감에 힘입어 지난 2분기 흑자로 전환했지만 매출은 21.0% 줄었다.
반면 레드캡투어의 2분기 여행사업 매출은 110억원으로 3.9%,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1.8% 증가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으로 일부 단체 행사가 취소됐지만 주요 기업의 출장 수요가 실적 감소를 상쇄했다. 다만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 증가율 29.1%와 비교하면 2분기 증가세는 둔화했다. 상반기 이익 증가분이 1분기에 집중된 만큼 하반기에도 출장과 단체 행사 수요가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여행사업의 성장은 레드캡투어 전체 실적에도 힘을 보탰다. 올 상반기 연결 매출은 19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7억원으로 7.2% 증가했다. 여행사업에서 늘어난 영업이익은 약 12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증가액 23억원의 절반을 웃돌았다.
레드캡투어는 하반기에도 기업 고객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반도체뿐 아니라 K컬처·K뷰티·K푸드 기업의 해외 진출이 늘면서 신규 고객과 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글로벌 비즈니스 트래블(AMEX GBT)과의 제휴를 활용한 거래도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에 취소된 단체 행사가 재개되고 AMEX GBT의 국내 파트너십 통합 효과가 나타나면 여행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레드캡투어 관계자는 "고유가와 고환율, 고금리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고객 맞춤형 전략과 특화 서비스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며 "앞으로도 출장 관리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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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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