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 전주·군산, 순천서 여수·광양까지 배후상권으로창고형·체류형 매장 앞세워 비수도권 광역 생활권 공략
대형마트업계가 점포 축소와 효율화에 무게를 두는 가운데 코스트코와 이마트는 비수도권 주요 상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주요 도시마다 대형마트를 출점해 점포 수를 늘리던 방식에서 버리고 여러 도시의 소비자를 한 곳으로 끌어들이는 광역 거점 방식이 주요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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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업계가 점포 축소와 기존점 효율화에 집중
코스트코와 이마트는 비수도권 주요 상권에 투자 지속
코스트코는 국내 20개 점포 운영 중
비수도권에 8개 점포
순천점에 총사업비 1020억원 투자
코스트코는 전북과 전남 등 지역 거점도시로 출점 확대
이마트는 신규 출점과 스타필드 마켓 전환 병행
비수도권 대형 거점 확보로 인접 지역 소비자까지 유치 가능
창고형·체류형 매장으로 광역 수요 선점 경쟁
매장 한 곳이 인접 도시 소비자까지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
비수도권 광역 수요 선점 경쟁 지속 예상
16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와 이마트가 지방 주요 도시에 창고형 할인점과 체류형 매장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트코는 국내에서 2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대전점 △대구점 △대구혁신도시점 △부산점 △울산점 △충남 천안점 등 8곳이다.
그동안 코스트코는 비수도권에서 주로 광역시와 인접 대도시를 중심으로 점포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존에 점포가 없었던 전북과 전남 등 지역 거점도시로 출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6월 건축허가를 받은 전북 익산점은 왕궁면에 들어서며 연내 착공해 2027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전남 첫 점포인 순천점은 해룡면 선월지구에 총사업비 1020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며 2028년 하반기 개점할 예정이다
이마트 역시 지방 거점 확대를 위해 신규 출점과 기존 점포 재편을 병행하고 있다. 신규 부지에는 일반 할인점이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를 출점하는 한편 기존 이마트는 쇼핑과 외식, 문화·휴식 기능을 결합한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현재 트레이더스는 비수도권에서 대전 월평점과 대구 비산점, 부산 서면·명지·연산점, 충남 천안아산점, 경남 양산점 등 7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 9월 준공을 목표로 강원 원주에 신규점을 건립중이다.
기존 점포를 활용한 스타필드 마켓 전환도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 경산점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환한 데 이어 오는 17일 전북 군산점도 새롭게 문을 연다. 군산점은 영업면적을 기존보다 약 300평 늘린 4994평 규모로 재편하고 장보기 기능에 식음료와 문화·휴식 콘텐츠를 결합해 체류형 매장으로 탈바꿈한다.
코스트코가 점포가 없던 전북과 전남에 대형 창고형 매장을 세워 광역상권 선점에 나선다면 이마트는 일반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신규 출점, 기존 점포의 스타필드 마켓 전환을 병행하고 있다. 신규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지역에는 새 점포를 내고 이미 이마트가 자리 잡은 지역에서는 점포 형태를 바꿔 고객 이탈을 막는 전략이다.
유통업체들이 비수도권에 대형 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해당 도시뿐 아니라 인접 지역의 소비자까지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익산에 거점을 두면 전주와 군산 등 전북 주요 도시를 아우를 수 있고, 순천에서는 여수·광양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특히 넓은 부지와 대규모 주차장이 필요한 창고형 할인점과 체류형 매장은 도로망과 차량 접근성이 출점 경쟁력을 좌우한다. 창고형 할인점은 소비자가 대용량 상품을 한꺼번에 구매해 차량으로 운반하는 경우가 많고, 체류형 매장 역시 쇼핑과 외식·문화생활을 함께 즐기기 위해 가족 단위 고객이 장시간 머무는 목적지형 점포에 가깝기 때문이다
방문 빈도가 낮더라도 한 번에 많은 상품을 구매하거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는 특성상 가격과 상품 구성, 체험 요소가 충분하면 소비자가 먼 거리도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유통업체들은 개별 행정구역의 인구보다 차량으로 1시간 안팎에 접근할 수 있는 인접 생활권 전체를 하나의 배후상권으로 판단한다. 수도권보다 넓은 부지와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수월하다는 점도 비수도권 출점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점포 수를 늘리는 것이 대형마트의 주요 경쟁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매장 한 곳이 인접 도시의 소비자까지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창고형·체류형 매장을 중심으로 비수도권의 광역 수요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선다혜 기자
tjse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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