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강버스 1년...서울시, 요금체계 손질해 2028년 흑자전환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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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1년...서울시, 요금체계 손질해 2028년 흑자전환 겨냥

등록 2026.09.17 15:52

박상훈

  기자

2030년 선착장 12곳·선박 18척으로 확대주말·공휴일 이용요금 5000원~1만원 검토수익성 개선 통해 2028년 흑자 전환 목표

'2026 한강버스 미래비전 포럼'에 참석한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사장(좌측 세 번째), 오세훈 서울시장(좌측 네 번째)등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박상훈 기자'2026 한강버스 미래비전 포럼'에 참석한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사장(좌측 세 번째), 오세훈 서울시장(좌측 네 번째)등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박상훈 기자

한강버스가 운항 1년 만에 누적 이용객 60만명을 돌파하며 서울의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3월 전 구간 운항 재개 이후 이용객이 빠르게 늘고 정시성도 99%대로 개선됐지만 수익성 확보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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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한강버스 운항 1년 만에 누적 이용객 60만명 돌파

올해 3월 전 구간 운항 재개 후 이용객 증가

정시성 99%대로 개선

향후 전망

서울시, 2028년 운영수지 흑자 전환 목표

선착장과 선박 확대, 요금체계 개편 추진

2030년까지 연결성과 인프라 확대 계획

배경은

오세훈 시장, 한강버스를 다기능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려는 구상

한강변 주요 경제 거점을 잇는 교통 축으로 활용 계획

안전성과 정시성, 합리적인 요금과 접근성 강화 목표

숫자 읽기

올해 3월1일 이후 이용객 49만8795명

8월 한 달 이용객 8만9246명

종합 만족도 97.3%, 재이용 의향 93.2%

주목해야 할 것

주말·공휴일 요금 조정 검토

부대사업을 통한 수익 확보 추진

2028년 이후 자체 수익 기반 운영 구조 마련

서울시는 선착장과 선박을 늘리고 요금체계 개편과 광고·명명권 등 부대사업을 확대해 2028년 운영수지 흑자 전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 한강버스 미래비전 포럼'에서 한강버스의 지난 1년을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으로 평가한 뒤 향후 5~10년간 운영 규모와 편의성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첫 1년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그 가능성을 서울의 미래로 키워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한강버스는 시민의 이동을 담당하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한강과 서울 곳곳을 연결하고 새로운 도시 경험과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다기능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한강버스를 안전성과 정시성, 합리적인 요금과 접근성을 갖추면서 한강의 경관과 문화·관광 기능을 함께 활용하는 교통수단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선박과 운항 횟수를 늘려 배차 간격을 15분 수준으로 줄이고 급행·횡단 노선 등 다양한 노선 체계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강버스를 한강변 주요 경제 거점을 잇는 교통 축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오 시장은 마곡 R&D, 여의도 금융·업무지구, 용산, 성수, 잠실 등을 언급하며 한강버스를 통해 주요 거점을 연결하고 한강변의 경제·생활권을 연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은 "한강버스 운항 초기에는 안전과 운영체계 등 여러 과제에 마주하기도 했지만 현장 경험을 축적하고 개선을 거듭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버스는 한강의 가치를 시민의 일상과 연결하는 새로운 공공 인프라"라며 "교통과 도시정책, 관광, 주변 공간 활용 등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 한강버스 미래비전 포럼'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박상훈 기자'2026 한강버스 미래비전 포럼'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박상훈 기자

한강버스는 지난해 9월18일 정식 운항 이후 이달 14일까지 60만3293명이 이용했다. 올해 3월1일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 이후 이용객은 49만8795명으로 전체의 82.7%를 차지했다. 8월 한 달 이용객은 8만9246명으로 집계됐다.

운항 지표도 개선됐다. 정시 운항률은 올해 3월 97.7%에서 7월 99.3%까지 높아졌다. 이용자 조사에서는 종합 만족도 97.3%, 재이용 의향 93.2%로 나타났다.

첫해 운항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있었다. 지난해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일부 선박의 경미한 고장으로 무승객 시범운항이 이어졌고, 11월에는 잠실 인근에서 선박이 저수심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후 선박과 선착장, 항로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운영 규모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선착장을 현재 8곳에서 12곳으로, 선박을 12척에서 18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대 운항을 늘리고 배차 간격을 30분 이내로 줄이는 한편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급행·직통 노선도 검토한다. 선착장 연계버스를 확대하고 실시간 운항정보와 예약·결제·혼잡도 안내 등 이용 편의성 개선도 추진한다. 2035년에는 선착장 15곳, 선박 24척까지 확대하고 배차간격을 15~20분 수준으로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한강버스 도입기에는 안전성과 정시성 확보에 집중하고, 2030년까지 연결성과 인프라를 확대하는 성장 단계를 거쳐 장기적으로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는 단순히 새로운 교통수단 하나를 만드는 사업이 아니다"며 "한강을 다시 물길로 복원하고 그 물길을 서울의 새로운 교통축, 더 나아가 성장축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강버스는 선박·선착장 확대에 필요한 재원 마련이 과제로 남았다. 특히 주말·공휴일 요금 조정과 부대사업을 통한 수익 확보가 실제 운영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향후 사업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서울시는 현 시점을 투자 단계로 보고 선착장 광고·명명권, 기업 광고, 비운항 시간대 선박 활용 등 부대사업을 통해 운항수입 외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기별 차등요금제와 유상 예약제 등 요금체계 다양화도 검토한다. 이를 통해 2028년 운영수지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결손 지원 제도화 등을 거쳐 자체 수익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요금 조정과 관련해서는 주말·공휴일 요금 인상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기본요금은 3000원이지만 주말·공휴일에는 관광·여가 목적 이용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5000원~1만원 수준의 별도 요금을 검토 중이다. 이달 말 공청회와 시의회 절차 등을 거쳐 내년 4월께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한강버스의 성과를 단순히 선박이나 이용객 증가만으로 평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시민의 이용이 얼마나 편리해졌는지, 한강을 중심으로 얼마나 많은 기회와 가치가 새로 만들어지는지, 그래서 시민의 삶의 질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보겠다"고 강조했다.

한상균 한강버스 대표이사는 "한강버스는 이동과 여가, 여행을 목적으로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수상 문화 플랫폼으로 본격 진화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연간 150만명 이상의 고객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영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과제도 분명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버스 임직원 모두가 100년 뒤에도 푸른 한강 위에서 한강버스가 힘차게 운항할 수 있도록 든든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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