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 70% 투입, 영등포구 옛 본사 부지 개발GD메트로타워 분양, 주거용 오피스텔 1095실 계획서울디지털 2030 계획, 경제적 시너지 효과 기대
수십 년간 자리를 지켜온 BYC 옛 본사 부지가 대규모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BYC는 자기자본의 70%에 달하는 3940억원을 투입해 서울 영등포구 옛 본사 부지를 개발하며 오는 10월 주거용 오피스텔 'GD메트로타워'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의 제조를 본업으로 해온 BYC가 자기자본의 상당액을 단일 개발 사업에 쏟아붓는 만큼 부동산 개발을 본업에 버금가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BYC는 옛 본사가 있던 영등포구 대림2동 1104-1 외 4필지에 지하 7층~지상 최고 40층 A·B동 2개 동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을 내놓는다. 오피스텔은 총 1095실로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이번엔 B동 전용 24~53㎡ 770실이 먼저 시장에 나온다.
BYC가 이번 개발에 들이는 공은 예사롭지 않다. BYC는 지난 3월 이사회에서 옛 본사 부지 개발을 위한 신규시설투자를 결의했다. 투자금액은 3940억원 규모로 BYC 자기자본(5625억원)의 70%에 달하는 수준이다. 투자기간은 올해 9월부터 2031년 1월까지로 잡았다.
해당 부지는 BYC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대림광역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대부분이 이미 개발을 마치고 주거시설이 들어선 것과 달리 BYC 옛 사옥 부지만 대규모 저밀 부지로 남아 주변 기반시설 확보가 미흡했던 지역으로 꼽혀왔다. 서울시는 2024년 5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관련 세부개발계획을 수정가결하며 개발의 물꼬를 텄고 이후 계획을 다듬어 이번 GD메트로타워 분양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입지는 우수하다. 해당 부지는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직결되는 초역세권에 속한다. 단지에서 외부 이동 없이 바로 지하철역으로 이어져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로디지털단지역을 이용하면 강남역, 잠실역, 선릉역, 교대역, 사당역, 신도림역, 시청역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남부순환로와 서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 서남권과 강남권으로의 차량 이동도 수월하다.
BYC 부지 일대의 교통 환경은 앞으로 더 나아질 전망이다. 구로디지털단지역에는 신안산선(2027년 예정)이 공사 중이며 개통 시 여의도와 영등포, 광명, 안산 등을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인근 가산디지털단지역에는 김포·인천에서 신림·삼성역을 거쳐 수도권 동부를 연결하는 GTX-D 노선도 계획돼 있으며 지난해 7월 일부 구간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보라매공원에서 신대방역을 거쳐 난향동까지 이어지는 '난곡선'도 오는 12월 예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BYC가 오랫동안 자리했던 이 일대는 배후수요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인근에는 IT·SW산업을 중심으로 약 10만개 업체와 약 50만명이 근무하는 'G밸리'가 있다. 서울시는 2022년 이곳을 '서울디지털 2030 국가산업단지계획'의 전략거점으로 선정했으며 2030년까지 공유오피스와 R&D센터, 창업지원시설 등을 확충하고 10만㎡ 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주거 정비사업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구로디지털단지 역세권과 신대방역세권을 비롯해 인근에서 아파트 재개발과 모아타운, 신속통합기획 등이 다수 추진되고 있어 완료 시 노후 주거지 정비와 함께 주변 기반시설도 개선될 전망이다.
생활 인프라도 눈길을 끈다. 부지 인근에는 이마트, 현대아울렛 가산점, 롯데백화점 관악점, 대림성모병원, 강남성심병원 등이 가까이 있고, 영림초는 도보 약 2분, 대림중학교는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상품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최고 40층 높이로 조성돼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피트니스와 골프연습장 등 운동시설을 비롯해 게스트룸, 북카페, 코인세탁실, 회의실 등 직장인과 1인 가구의 생활 패턴을 고려한 커뮤니티 시설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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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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