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전날 대인사고 45.3%↑···추석 당일 피해자 수는 64.3% 증가손보사, 추석 귀성객 대상 차량 무상점검·긴급출동 지원운전자 범위 확인하고 장거리 운전 전 차량 상태 점검해야
추석 연휴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 자동차보험 대인사고가 평소보다 45%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당일에는 사고 건수 자체는 줄었지만 사고 1건당 피해자 수가 64% 늘어나는 등 한 번의 사고가 여러 피해자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았다. 손해보험사들은 명절 장거리 운전에 대비해 차량 무상점검과 긴급출동 등 고객 지원에 나선다.
22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21~2025년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사고 건수는 하루 평균 4842건으로 평상시 3332건보다 45.3% 많았다. 퇴근 차량과 귀성 차량이 동시에 몰리면서 교통량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추석 당일에는 사고 건수가 평상시보다 18% 감소했지만 사고 1건당 피해자 수는 평균 2.3명으로 평상시 1.4명보다 64.3% 증가했다. 사고 유형 가운데 추돌사고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추석 당일 추돌사고 비중은 49.1%로 평상시보다 10.4%포인트 상승했다. 정체 구간에서의 졸음운전과 안전거리 미확보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운전자 범위에 따른 차이도 나타났다. 본인한정 특약 가입 차량의 사고 비중은 평소보다 3.1%포인트 증가한 반면 부부·가족운전한정 특약 가입 차량의 사고 비중은 감소했다. 명절 기간 가족이나 지인의 차량을 함께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출발 전 운전자 범위와 보험 보장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손보사들도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명절을 앞두고 예방과 사고 대응에 나선다. 삼성화재는 전국 430여개 애니카랜드에서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 등을 대상으로 타이어 공기압과 각종 오일류 등 차종에 따라 10~20개 항목을 무상 점검한다. KB손해보험도 전국 600여개 매직카 서비스점에서 특약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오일류, 브레이크, 타이어, 배터리 등 14개 항목을 점검한다.
현대해상은 추석 연휴 주요 성묘지역과 고속도로·국도 등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구간에 긴급출동차량을 배치한다. AXA손해보험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SK스피드메이트에서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타이어, 배터리, 엔진오일 등 22개 항목을 무상 점검하고 엔진오일 교환 할인 등 정비 혜택도 제공한다. 긴급출동서비스 특약 가입자는 긴급견인과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 수리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과 손보협회는 장거리 운전에 앞서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 배터리, 엔진오일, 냉각수, 브레이크 등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교대 운전이 필요한 경우 운전자 범위 확대 특약이나 원데이보험을 활용하고 장거리 운전 중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유재훈 보험개발원장은 "추석 연휴에는 교통량이 급증하고 가족 단위 이동이 많은 만큼 작은 부주의도 여러 사람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출발 전 자동차보험 보장내용을 확인하고 필요시 운전자 범위 확대특약 등을 활용해 안전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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