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이달 보안 관련 인재 채용 총 5건보안 역량 강화 약속 일환···인재 중요도 ↑"해킹 사태 이후 중요성 커져···이직도 잦아"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보안 분야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사이버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보안 체계를 강화한 데 이어 숙련된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려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은 보안침해위협 분석 대응 및 AI 기반 탐지 고도화 전문가와 화이트 해커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보안침해위협 분석 전문가는 방화벽, 클라우드 보안 로그 등 다양한 보안 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위협을 식별하고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구체적인 수행 업무는 침해사고 발생 시 초동 분석, 원인 식별, 영향 범위 분석, 대응 및 복구를 진행하는 것이다. 또, SK텔레콤은 AI 기반 보안관제 고도화를 추진 중인 만큼, 해당 인력은 탐지 체계 설계 및 검증을 주도하게 될 예정이다.
화이트 해커의 경우 전사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공격자들의 현실적인 전술, 기법, 절차(TTP)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나리오 기반의 침투테스트를 수행하여 회사의 탐지, 대응, 복구 능력 강화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KT도 모의해킹 분야 경력직 인재를 채용 중이다. KT 모의해킹 전문가는 침해 시나리오 기반 모의침투테스트 기획 및 진단부터 공격기법 설계·구현·재현을 통한 진단 자동화를 맡는다. 아울러 AI를 활용한 보안 진단 자동화 및 관련 에이전트 개발에도 투입된다.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로 ▲무선망 보안 엔지니어 ▲정보보안정책 및 보안설계검토 ▲침해사고 예방 및 대응 관련 경력자를 모집하고 있다. 무선망 보안 엔지니어는 클라우드 보안 거버넌스 체계 수립 및 전사 보안 기술, 솔루션 표준화 등을 통해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 및 신기술을 도입한다.
정보보안정책 및 보안설계검토 전문가는 전사 보안 규정·지침·가이드를 제·개정하고, 정보보호 인식 제고 활동 및 정보보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정보보호 분야 규제기관 심사와 점검에 대응하는 등 법적 관련 부문도 맡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침해사고 예방 및 대응 관련 인재는 대내외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24시간 365일 통합 보안관제 및 침해사고에 대응하고, 디지털 포렌식, 악성코드 분석 등 보안사고 조사 및 원인을 분석하게 된다. 이 외에도 각종 보안 이벤트를 챙기게 된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통신 3사의 해킹 및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7월 SK텔레콤은 향후 5년간 7000억원을 투자해 보안 인력을 두 배 확대하는 등 관련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 역시 같은 기간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그 중 제로트러스트 모니터링 체계 강화 3400억원, 보안 전담 인력 충원 500억원을 약속했다. LG유플러스도 '보안 퍼스트' 전략을 통해 약 5년간 7000억원 투자와 보안 조직 신설, 인력 충원 등을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보안 인력의 중요성이 커진 데다 금융·플랫폼 등 다른 산업에서도 관련 인재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어서 전문 인력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요한 인력으로 꼽히는 만큼 뽑을 수 있을 때 미리 선점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3사의 동시다발적 보안 인재 채용의 경우) 지난해 겪었던 해킹 사태 이후 정보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기도 했고, 최근 채용 시기가 맞물리면서 더 두드러지게 보이는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근래 주요한 보안사고 이슈가 꽤 있었고, 그러다 보니 보안 전문 인력을 직고용하는 게 최근의 고용시장 트렌드"라며 "여러 기업에서 수요가 많다 보니 이직이 잦아져 인재를 지속 채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xxia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