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67.36%·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58.07%금·비트코인·채권은 하락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200 상장지수펀드(ETF)의 올해 수익률이 80.76%로, 주요 재테크 수단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 7월 증시 급락에도 연초 대비 상승 폭은 원유와 미국 주식 등 주요 비교 자산을 웃돌았다.
27일 대신증권의 자산별 재테크 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KODEX200 가격은 올해 1월 2일 6만460원에서 9월 20일 10만9285원으로 상승했다. 지난 7월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거치며 코스피200 지수가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했지만, 수익률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코스피200은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주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KODEX200은 이 지수의 움직임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ETF다.
KODEX200의 수익률은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기간 수익률인 1.99%의 약 40.6배에 달했다. 예금 수익률은 NH농협·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기준일 기본금리 평균인 연 2.77%를 적용해 산출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262일간의 수익을 일할 계산한 수치다.
비교에 사용된 수익률은 운용보수와 세금 등을 차감하기 전 기준이다. 다만 주식형 ETF는 시장 하락에 따른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어 예금과 비교할 때 수익률뿐 아니라 위험 수준의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수익률 2위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였다. 같은 기간 WTI 가격은 배럴당 57.41달러에서 96.08달러로 67.36% 올랐다. 상승률이 60%를 넘었지만 KODEX200에는 미치지 못했다.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자산 100억원 이상인 펀드 272개를 대상으로 집계한 평균 수익률은 58.07%였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 ETF는 같은 기간 11.08% 상승했다. 플러스 수익률을 냈지만 KODEX200과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금과 비트코인은 연초보다 가격이 낮아졌다. 국내 금 소매가격은 3.75g(1돈)당 88만3000원에서 86만원으로 내려 2.60%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약 8만9953달러에서 8만793달러로 떨어져 10.18%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채권도 마이너스 수익률에 머물렀다. 한국신용평가 채권종합지수는 279.70에서 269.15로 낮아져 3.77% 하락했다. 채권종합지수는 이자수익과 채권 가격 변동에 따른 손익 등을 함께 반영하는 투자수익률 지표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가 달러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66.70원에서 1380.30원으로 낮아졌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922.70원에서 884.33원으로 4.16% 하락했다.
한편 환율 하락은 같은 규모의 달러나 엔화를 사는 데 필요한 원화가 줄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해외 자산의 원화 환산 수익률은 현지 자산 가격뿐 아니라 환율 변동에도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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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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