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두 번 빼먹어도 OK"···토스뱅크, 적금 우대금리 문턱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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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번 빼먹어도 OK"···토스뱅크, 적금 우대금리 문턱 낮췄다

등록 2026.09.30 14:12

문성주

  기자

자유·아이 적금 모두 계약월수 절반 성공하면 우대금리29일 이후 가입·자동재가입 적용···기존 계좌는 제외

사진=토스뱅크 제공사진=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가 적금 우대금리의 문턱을 낮췄다. 자동이체를 빠짐없이 성공해야 받을 수 있던 우대금리를 일부 달에 이체하지 못해도 받을 수 있도록 조건을 바꿨다. 매달 이체를 지키기 어려운 고객은 우대금리 달성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토스뱅크는 전날 자유 적금 및 아이 적금의 약관 개정을 통해 두 상품의 자동이체 우대금리 요건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계약기간 중 약정된 자동이체 적립을 모두 진행해야 했지만 전체 계약월수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개월 동안 자동이체를 수행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하도록 개정한 것이다.

12개월 계약이라면 6개월 이상 자동이체를 수행하면 된다. 기준은 납입 총액이 아니라 자동이체에 성공한 개월 수다.

30일 기준 토스뱅크 자유 적금의 12개월 기본금리는 세전 연 2.5%다. 새 자동이체 조건을 채우면 0.5%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3.0%를 적용한다. 가입 기간은 3~36개월이고 자동이체와 추가 납입을 합쳐 월 30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우대조건을 채우면 추가 납입액에도 최고금리가 적용된다.

토스뱅크 아이 적금은 12개월 만기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세전 연 2.5%로 같지만 자동이체 우대 폭은 2.5%p에 달해 최고금리가 연 5.0%다. 월 납입 한도는 20만원이다. 아이 통장을 보유한 15세 이하 개인을 대상으로 보호자가 가입할 수 있다.

이번 개정은 최고금리를 올리지 않고도 이를 받을 수 있는 길을 넓힌 것이다. 출금계좌 잔액 부족 등으로 자동이체가 일부 실패하더라도 남은 기간에 성공 개월 수를 채우면 우대금리 기회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우대 폭이 2.5%p인 아이 적금은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만기 적용 금리의 차이가 크다.

인터넷은행 사이에서 우대조건을 낮춘 사례는 이미 존재한다. 카카오뱅크 자유적금도 계약월수의 절반 이상 자동이체로 납입하고 만기에 해지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케이뱅크 코드K 자유적금은 기본금리에 자동이체 성공 요건이 없다. 토스뱅크의 이번 조정으로 인터넷은행 적금을 비교할 때 최고금리뿐 아니라 우대조건의 달성 가능성과 월 납입 한도도 선택 기준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주의해야 할 부분은 자유 적금과 아이 적금 등 두 상품 모두 만기 전에 해지하면 우대금리를 받지 못하는 점이다. 토스뱅크는 "새 기준은 29일 이후 가입하거나 자동재가입한 계좌에 적용된다"며 "그전에 가입한 계좌는 종전 조건을 따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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