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 조건부 인수예정자 선정···인수 금액 수백억원대식품 넘어 화장품으로 사업 확대···참존 정상화 과제
동원그룹이 1세대 화장품 기업 참존 인수를 추진한다. 수산업에서 출발해 식품과 포장, 물류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온 동원이 화장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 계열사 동원홈푸드는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참존의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향후 공개입찰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법원 허가 등을 거쳐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다. 인수 금액은 수백억원대로 알려졌다.
참존은 지난해 11월 기업회생을 신청한 뒤 매각 절차를 밟아왔다. 올해 6월 진행된 매각 과정에서는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가 관심을 보였지만 본입찰까지 이어지지 않으면서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후 조건부 인수자를 먼저 정한 뒤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매각 절차가 다시 진행됐다.
1984년 설립된 참존은 국내 1세대 화장품 기업으로 꼽힌다. 약사 출신인 김광석 회장이 설립해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웠다. 청개구리 마스코트와 대표 제품인 '콘트롤크림'으로 인지도를 높이며 1990년대에는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로 성장했다.
하지만 화장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사업 확장 과정에서 경영난을 겪으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지난해 매출은 181억원으로 전년 372억원보다 51% 감소했고 순손실 84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이후 적자가 이어지면서 결국 지난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동원은 참존 인수를 통해 화장품 사업에 새롭게 진입하게 된다. 참존이 40년 넘게 축적한 기초화장품 연구개발 역량과 생산시설 등을 확보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K뷰티 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참존은 강원 원주에 화장품 생산시설도 갖추고 있다.
동원그룹은 그동안 식품을 중심으로 포장과 물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그룹의 식자재 유통·조미식품 사업을 담당하는 동원홈푸드가 이번 인수 주체로 나섰다.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매출 2조6433억원, 영업이익 6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1.9%, 영업이익은 26.2% 증가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인수전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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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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