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하나카드, 스테이블코인 결제사업 '속도'···테더와 맞손

금융 카드

하나카드, 스테이블코인 결제사업 '속도'···테더와 맞손

등록 2026.10.02 10:17

이진실

  기자

하나은행과 3자 업무협약 체결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 강화카드업계, 결제 인프라 선점 경쟁

(사진제공=하나카드)(사진제공=하나카드)


하나카드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와 협업 가능성을 모색한다. 하나은행과 함께 3자 업무협약을 맺고 스테이블코인 결제 등 디지털자산 사업을 검토하면서 앞서 서클·크립토닷컴과 협력을 이어온 데 이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사업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2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하나은행,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카드는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기술 및 글로벌 네트워크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인프라를 연계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검토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앞서 지난해 12월 USDC 발행사 서클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3월에는 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 크립토닷컴과 손잡고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 일부를 캐시백하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마케팅을 진행했다.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는 디지털자산 사업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디지털자산 수탁 전문기업 비트고와 공동 설립한 비트고코리아는 지난달 18일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국내 기관·법인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자산 수탁 서비스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의 결제 협력뿐 아니라 디지털자산 수탁, 해외송금, 토큰증권(STO)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디지털자산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는 모습이다. 두나무와의 기와체인 기반 해외송금,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 등도 추진하고 있다.

카드업계 전반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와 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는 올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카드 결제망과 연계하는 공동 기술검증(PoC)을 진행했다. 테스트망에서 결제 승인·정산·취소 등의 과정을 검증하고 카드포인트와 지역화폐 등 다양한 지급수단의 처리 가능성도 점검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국내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