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위장약·항암제 이어 비만까지···온코닉, 신약 개발 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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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약·항암제 이어 비만까지···온코닉, 신약 개발 영역 확장

등록 2026.10.14 07:09

현정인

  기자

GLP-1 비만치료제 병용 목적 신약 후보물질 개발 중11월 미국비만학회 구두발표서 구체적 방법·결과 공개자큐보 매출 급증···상반기 연구개발비도 전년 比 증가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위장질환과 항암제에 이어 비만으로 신약 개발 영역을 넓힌다. 자큐보의 적응증 확대와 항암제 네수파립 개발에 더해 비만치료 병용 후보물질 'OCN-501'을 후속 파이프라인에 추가한 것이다. 자큐보의 올해 상반기 제품 매출이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어선 가운데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기존 GLP-1 계열 비만치료제와 병용해 체중감량 과정에서 골격근 보존을 겨냥하는 신약 후보물질 'OCN-501'을 개발하는 중이다.

GLP-1 계열 치료제는 체중감량 효과가 크지만 지방과 함께 근육도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주요 과제로 꼽혀 왔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기존 GLP-1 치료제에 OCN-501을 병용해 체중감량 효과에 골격근 보존을 더하는 전략을 택했다.

회사는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와 OCN-501의 병용에 따른 골격근 보존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미국비만학회 'ObesityWeek 2026'의 최신 연구 초록(Late-Breaking Abstract)에 채택됐으며, 구두발표에도 선정됐다. 구체적인 연구방법과 결과는 오는 11월 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신약 개발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기존 상업화 제품인 자큐보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큐보 제품 판매 매출은 444억37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인 443억1400만원을 넘어서며 상반기 전체 매출의 93.8%를 차지했다. 기술이전 매출을 포함한 총매출은 473억8200만원, 영업이익은 73억7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7%, 174.0% 늘었다.

판매 확대와 함께 적응증도 넓히고 있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위궤양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유발 소화성 궤양 예방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을 대상으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인도·멕시코를 포함한 남미 19개국에는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자큐보의 상업화 이후에도 후속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는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105억38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지출액인 97억2100만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매출의 22.24%를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기존 후속 파이프라인인 항암제 네수파립은 여러 암종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PARP와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표적 후보물질로, 췌장암·난소암·자궁내막암·위암 등 4개 적응증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MSD의 키트루다 및 셀트리온의 베그젤마와 병용하는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네수파립의 임상 2상 종료 후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임상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FDA와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었으며, 올해 말 미국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잡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GLP-1 병용과 체성분 개선은 글로벌 제약업계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분야인 만큼 OCN-501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연구 데이터와 결과는 오는 11월 ObesityWeek 구두발표를 통해 처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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