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옵션 매도로 프리미엄 확보하는 구조옵션 만기·행사가격 따라 수익구조 달라져정기적 현금흐름 장점···상승 수익은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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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권시장 활황으로 '주린이(주식+어린이)'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 주식 용어와 시장 구조는 낯설고 어렵기만 합니다. 뉴스웨이는 [주린이 투자지침서]를 통해 꼭 알아야 할 핵심개념을 명쾌하게 정리하고 올바른 투자판단을 돕겠습니다.
매달 현금이 들어오는 투자상품을 찾다 보면 이름에 '데일리'나 '위클리'가 붙은 상품을 접할 수 있다. 매일 또는 매주 수익금을 지급하는 상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들 명칭은 일반적으로 투자자에게 돈을 지급하는 주기가 아니라 상품 안에서 활용하는 옵션의 만기와 거래 방식을 가리킨다. 같은 월분배 상품이라도 옵션을 매도하는 방식에 따라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가 달라진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은 매일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활용하면서 분배금은 매월 지급하는 상품이다. 지난달 분배금은 주당 150원이었다. 앞서 8월에는 152원, 7월에는 166원을 지급하는 등 매월 지급액에도 차이가 있었다.
이 상품의 특징을 이해하려면 먼저 '콜옵션'이라는 개념을 알아야 한다. 콜옵션은 일정한 시점까지 미리 정해진 가격에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다. 주식을 직접 사고파는 것과 달리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자체가 거래 대상이 된다. 이 권리를 판매한 투자자는 대가로 돈을 받는데 이를 '옵션 프리미엄'이라고 부른다.
커버드콜은 주식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이 같은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옵션을 판매한 대가로 현금을 확보할 수 있지만 자산 가격이 일정 수준을 넘어 상승하면 그 이익을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
데일리 커버드콜은 통상 만기가 하루 남은 옵션을 활용하고 위클리 커버드콜은 주간 만기 옵션을 활용한다. 옵션을 얼마나 자주 매도하는지에 따라 확보할 수 있는 프리미엄과 상승장에서 포기하는 수익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상품명에 포함된 'OTM'도 알아둬야 한다. 외가격(Out of The Money)을 뜻하며 콜옵션의 경우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가격이 현재 기초자산 가격보다 높은 상태를 말한다.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은 나스닥100 지수보다 1% 높은 가격에 해당하는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하루 동안 지수가 1% 이내로 상승할 경우 상승분을 반영할 수 있지만 이를 크게 넘어서는 상승분은 옵션 매도에 따른 손익으로 상쇄될 수 있는 구조다. 실제 상품 수익률에는 옵션 프리미엄과 환율 변동, 운용비용 등도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옵션 프리미엄이 손실을 일부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하락 자체를 막아주지는 못한다.
금융감독원도 지난 2024년 7월 커버드콜 ETF의 수익구조와 관련해 소비자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기초자산 상승에 따른 수익은 제한되는 반면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은 남아 있어 상품 구조를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는 취지다.
투자자는 상품을 고를 때 데일리나 위클리라는 명칭만 확인하기보다 어떤 자산에 투자하는지, 옵션을 얼마나 매도하는지, 어느 가격에 매도하는지를 함께 살펴야 한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의 상승 수익 일부를 활용해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며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극대화하기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어 상품별 옵션 운용 방식과 수익구조를 이해하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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